중소SW사 뭉쳤더니...新SW한류 門열렸다

중소SW사 뭉쳤더니...新SW한류 門열렸다

조성훈 기자
2013.02.26 05:00

엔코아 DB분야 명성힘입어 국산SW사들과 동반진출...'죽의장막' 넘는다

국내 대표 SW(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중국에서 연합전선을 형성하며 새로운 SW 한류의 문을 열어젖혔다. 아직 시작단계지만 수십억원대의 연계 매출이 예상되는데다 사업자가 늘고 있어 100억원대 SW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DB(데이터베이스) 컨설팅 업체인 엔코아컨설팅은 지난해 중국 대표기업들로부터 10여건의 DB프로젝트를 수주했고, 국내 SW사 16곳과 동반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포시에스와 알티베이스, 웨어벨리 등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 단일 브랜드로 수출한다. 또 국내 최대 SW회사인 티맥스소프트를 비롯해 제니퍼소프트, 케이에스택, 맨택, 엑셈, 엠투소프트 등 국내 SW 각 분야 1위 업체들도 중국진출에 공조한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엔코아는 국내 DB컨설팅분야 최고수중 하나로 지난해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 이화식 대표가 2011년 중국IT업계와 DB기술교류차원에서 서적출간과 강연을 시작했는데 현지 DB관리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명성이 높아졌다. 이후 DB컨설팅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현지 IT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받게되자 이듬해 지사를 설립하면서 시장공략에 본격 나섰다.

중국은 최근 제조서비스업에 이어 금융업이 급속도로 성장하지만 IT인프라, 특히 DB관리는 미흡한 수준이다. 킹디와 킹베이스, 팀선, 뉴소프트 등 중국 굴지 IT회사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엔코아와 제휴한 파트너사는 11곳에 달한다. 이들은 대기업 그룹사 소속이거나 대형 제조사, 금융사를 고정 고객으로 확보해 자연스레 엔코아의 판로도 열렸다.

엔코아는 이 기회를 활용, 현지 파트너들에게 국산 SW를 소개하며 동반진출 기회를 마련했다. 고객에 없거나 취약한 분야에 국산SW를 제안해 부가가치를 더하는 윈윈모델을 만든 것. 안성보험 프로젝트의 경우 포시에스의 리포팅시스템을 공급해 수주했고, 웨어밸리의 DB암호화 제품을 현지파트너인 팀선을 통해 중국 대형은행에 제안한 상태다. 이밖에도 중국2위 ERP(전사적자원관리)업체인 킹디에 각각 알티베이스의 메모리DB와 제니퍼소프트의 시스템성능관리 제품을 제안해 번들탑재를 추진 중이다.

엔코아는 올해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주요 지사와 민생은행, 광대보험, PICC, NCL, 안성보험, 영대보험, 고속도로공사 등 굴지기업들의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SW사들이 중국시장을 끊임없이 두드렸지만 실패만 거듭해왔는데 이번 엔코아의 '선 컨설팅 후 솔루션판매' 전략이 중국 진출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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