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대란]기업 대상 해킹시도는 없어…대응요령 '긴급공지' 등 촉각
방송사와 금융회사의 전산망 해킹 사태로삼성전자(200,500원 ▼8,000 -3.84%)와현대차(522,000원 ▼23,000 -4.22%),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행히 국내 기업에 대한 해킹 시도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를 비롯해 주요 기업들은 전산망 마비 사고가 발생한 직후 사내 공지를 통해 대응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LG전자는 공지를 통해 “의심이 가는 첨부파일(MBC.EXE, KBS.EXE, SBS,EXE 등)은 실행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며 “압축 파일 형태로 된 실행파일 또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PC가 부팅되지 않고 까만 화면이 나타날 경우 즉시 유·무선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중요한 파일을 백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사이버 보안 문제를 중요한 경영활동의 하나로 인식하고 대부분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해킹으로 인해 핵심 기술이 유출될 경우 회사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보안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기업들은 악성코드를 배포하거나 디도스 공격 등을 실행하는 좀비PC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실시간 감시 체계를 운영하고 있고 대부분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좀비PC를 체크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전에 점검이 가능한 침입차단시스템과 침입탐지 시스템을 가동해 비정상적인 IP주소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승인되지 않은 웹사이트 접속을 전사적으로 차단, 만일의 사태를 미연에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불안감은 예전에 비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해킹 기술이 발달하고 수법 또한 정교해져 이를 완전 차단하기란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만약에 방송사와 은행이 아닌 일반 기업들이 표적이 됐다면 더 큰 혼란이 발생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불안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