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카드 사용액 증가율도 역대 2번째로 낮아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관련 통계 산출 이후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경기침체의 영향이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한 전체 카드 사용액 역시 증가율이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신금융협회가 17일 발표한 '2013년 5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카드 승액금액은 38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여신금융협회가 지난해 1월 신용카드 부문만 따로 증감율을 파악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 3월 4.8%를 기록한 이후 지난 4월 3.5%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달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총 46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역대 최저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지난 2월(3.4%)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증가율이다. 전월 대비로도 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신금융협회는 "소비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 승인금액 비중은 체크카드가 16.8%를 차지해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신용카드의 비중은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평균 결제금액은 신용카드 6만926원, 체크카드 2만6599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상거래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이 2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7% 감소했다. 백화점 역시 전년동기 대비 6.1% 줄었다. 반면 편의점(29.3%), 슈퍼마켓(10.3%)과 같은 생활밀접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을 이어갔다. 생활밀접업종은 통상 경기침체의 영향을 덜 받는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신용카드 억제, 체크형 카드 권장으로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비중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에서 체크카드 사용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 침체와 카드승인실적 둔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