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3곳 '고용센터' 우선 도입… 8시~13시, 13시~18시 예정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을 위해 정부가 구상한 '2인 5시간제'는 공공기관부터 우선 도입된다.
9일 고용부에 따르면 2인 5시간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우선 고용부 산하 고용안정 산업기관인 고용센터에 도입될 예정이다. 현행 1인 8시간 전일제에서 육아기 여성 등 수요층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을 대폭 줄이고, 기존 일자리 외 시간제 적합직무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고용센터는 서울, 중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제주 등 전국 7개권역에 퍼져있으며, 전국 83곳의 직원 수는 약 4000명이다. 고용부는 신청자에 한해 오전 8시부터 1시까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일하도록 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센터 근로자들은 현재 하루 8시간을 일하고 있는데, 직장 근로자들에게 서비스를 하려면 퇴근시간이 오후 6시를 넘길 수 있다"며 "출퇴근 시간을 앞뒤로 한 시간씩 늘려 서비스 편의를 제공하려고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검토 단계이기 때문에 기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할지, 새로 뽑는 인원부터 제도를 적용할 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000명 중 육아기 여성이 몇 명이고, 수요가 실제 있는 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
고용부는 또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도 2014년부터 시간제 일반직공무원을 할당한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아직 검토 중인 사안이라 성급한 발표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관계자는 "일단 중앙정부와 지자체를 전제했지만, 공무원 전체에 대해서는 고용부 영역이 아니고 안전행정부 소관이기 때문에 안행부에서 검토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하남 고용부 장관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추진계획을 밝혔다.
방 장관은 "이달 중 정부합동으로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추진계획'을 발표하겠다"며 "우선 중앙정부와 지자체, 학교, 공공기관에서 가사 육아 훈련 등 병행 가능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