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후 설사 심하다면, 혹시 콜레라?

동남아 여행후 설사 심하다면, 혹시 콜레라?

김명룡 기자
2013.09.21 10:19

올해 추석은 짧게는 5일 길게는 9일까지 쉴 수 있게 되면서, 해외여행객들도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동남아 등 열대지역을 여행한 후 해당지역 풍토병에 걸리는 환자가 잇따르는 만큼 이 지역을 여행할 경우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8월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내국인 한 명이 콜레라 환자로 확진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들어 처음으로 확인된 콜레라 해외유입 사례로 최근 3년간 총 11명의 콜레라 환자가 해외유입으로 발생한 바 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은 후 2~3일 뒤에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가 생기는 수인성 감염병이다.

우흥정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콜레라는 다른 증상 없이 설사를 하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오심(구역질), 구토와 함께 급성설사가 시작돼 빠른 탈수 증상이 타날 수 있다"며 "이때 치료하지 않으면 2~3시간 안에 탈수와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콜레라균은 주로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 과일, 채소 특히 연안에서 잡히는 어패류를 통해 경구로 감염되며, 장례식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경우 제공되는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집단발생이 일어날 수 있다.

환자의 구토물이나 인분 속에 배설된 콜레라균이 경구적으로 감염된다. 비행기 여행객이나 선반, 외항선원들을 통한 유입감염과 토착보균자에 의한 감염이 있다. 6시간에서 길게는 5일까지의 잠복기를 거치며, 대개 24시간 내외에 발생한다.

우 교수는 "콜레라의 사망원인은 탈수와 전해질 장애가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손실된 수분 및 전해질을 신속히 보충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라고 조언했다.

콜레라균은 56℃에서 15분 동안 열을 가하면 죽는다. 끓는 물에서는 순간적으로 죽으며, 실온에서는 약 2주, 물에서는 수 일간, 그리고 하천과 해수에서는 오래 산다.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식사 전, 음식물 취급하기 전, 배변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콜레라 예방의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음식을 먹거나 조리할 때 손 씻기 등의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의 섭취를 금하는 것이다.

우 교수는 "여행 중이나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관절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24시간 이상 지속 되면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며 "감염병은 잠복기가 있어 뒤늦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여행을 다녀온 지 한 달 후라도 발열이나 피부 발진 등의 증세가 있으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바른 손씻기 6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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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증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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