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친일·독재·수구세력 '재발호'"…유기홍 "유영익, 아들 한국어 못한다' 거짓 증언"

민주당은 20일 박근혜정부 첫 국정감사 중간성적에 대해 '짧은 기간이었지만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사이버사령부·국가보훈처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 △공약 파기 △공기업 등 총체적인 인사난맥 △친일찬양 역사왜곡 △4대강·원전 등 권력형 비리 및 혈세 낭비 등 박근혜정부의 '5대 난맥상'이 드러났다고 맹공을 가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국감 시작 일주일을 맞아 '국정감사 중간점검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사상 유례 없는 정권의 방해와 정쟁에도 불구하고 거짓 교만 불통 독선의 실체를 그대로 드러냈다"면서 "민주주의와 사회통합을 막는 친일·독재·수구, '친독수' 세력이 재발호하고 있다.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여당이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국감방해와 생뚱맞은 국감 무용론을 펼치고 있다"며 "정부가 자료제출을 지연하고 축소 및 은폐하며, 증인거부 뿐만 아니라 이미 채택한 증거마저도 동행명령을 거부하는 등 정쟁 유발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심지어 야당 의원 발언에 대응하는 지침까지 나오는 등 새로운 국감 방해 '신문화'가 등장했다"며 "얼마나 우리가 두려우면 국감을 없애자는 무용론까지 나왔겠냐, 참으로 개탄스럽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잘못을 바로잡는 과제는 민주당에게 있다"며 "국정원과 연계한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의혹을 엄중하고 단호하게 규명하고 환경파괴는 물론 '돈 먹는 하마'가 돼버린 4대강 문제에 대해 보다 철저하게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약 파기'에 대해서는 국감이 끝난 이후에도 집요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전 원내대표는 "국감 초반, 박 대통령의 71개 공약이 파기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김진표 의원을 필두로 약속살리기위원회를 매머드급으로 구성,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아들이 한국어를 못하는 등 적응을 잘 하지 못해 국적을 포기,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명백한 허위 증언"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유 의원은 "1999년 아리랑 TV에 제출한 유 위원장 아들의 '인사기록 카드'를 보면 언어능력에서 한국어 관련 능력을 '상(上)'으로 직접 기술했다"면서 "현재 다니고 있는 콘텐츠진흥원의 영문이력서에도 본인 스스로가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하다'고 적어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어장애가 있어서 할 수 없이 미국에서 공부시킬 수 밖에 없었다는 유 위원장의 말은 처음부터 거짓"이라며 "이러한 명백한 허위 증언을 한 사람은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