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용한 "실패가 두렵지 않은 '창업특별도 충북' 만들겠다"

[인터뷰]신용한 "실패가 두렵지 않은 '창업특별도 충북' 만들겠다"

청주(충북)=김효정 기자
2026.05.21 09:00

[the300]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단독 인터뷰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사진=우건희 PD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사진=우건희 PD

"'데스 밸리'를 지나는 기업들이 5%, 적게는 3% 내외인데 저는 외부적으로 검증된 실패는 스펙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한 청년 창업자들을 관리자로 배치하거나 재기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해 지속가능성을 스스로 담보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는 18일 충북 청주시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의 1호 공약인 '창업특별도 충북'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 후보는 "충북은 반도체, 바이오, 2차 전지 등 가장 각광받는 산업군 위주로 꾸려져 있어 평균 지역 내 총생산(GDRP)이 항상 전국 5위권에 드는 곳이지만 충북 내 19개 대학에서 양성된 인재들은 매년 약 2600명이 수도권으로 떠난다"며 "이들을 붙잡을 요인이 있어야 충북의 지속가능성이 담보된다. 이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충북 창업펀드를 2000억원으로 늘리고 이전하는 기업들에 우선 투자권 등을 제공해 지역 내 불균형 성장까지 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컬 창업에 실패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경험이 있다. 이를 살려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 같은 재단 관리자로 배치할 수 있다"며 "또 충북 재기 중소기업원을 만들어 업종 전환 등을 위한 재교육, 지원을 통해 넘어진 이들을 다시 일어나게 만들고 지역 내 고용 창출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인 경선부터 결선까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된 그는 "저 자신이 최고의 경쟁 상대였다. 스스로 충북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장으로서 적임자인지 입증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2년 전부터 배낭 메고 현장을 다니며 수많은 민원, 도민들 삶의 희로애락 등을 들었고 과연 내가 해결책을 낼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했다. 보여지는 경쟁자들과의 싸움보다 이 과정이 제일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충북은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관련 업종으로 구성돼 수치상 도정 운영이 잘 된 것처럼 보이지만 콘텐츠를 들여다보면 코로나 시기 이전에 나빴던 산업군이 회복하며 기저효과로 나타난 것이 많다"며 "이런 현재에 머물러 있을 것이냐, 과거로 퇴행할 것이냐. 아니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물었을 때 압도적으로 자신 있게 새로운 충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12일 충북 청주시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충북·충남 공천자대회에서 신용한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5.12. juyeong@newsis.com /사진=서주영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12일 충북 청주시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충북·충남 공천자대회에서 신용한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5.12. [email protected] /사진=서주영

신 후보는 민주당 16개 시도지사 후보 중 유일한 기업가 출신이다. 대기업 임원과 CEO, 벤처캐피탈 대표를 지냈다. 그는 "행정가 출신은 접시에 있는 파이를 어떻게 공정하게 잘 분배할지 고민한다면 기업인 출신은 '어떻게 하면 저쪽에 있는 파이를 내 접시로 옮겨올까'를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 이걸 어떻게 효과적으로 배분할까 고민한다"며 "권역별 경쟁 시대에 다른 지역과 경쟁에서 어떻게 파이를 가져올 수 있을지, 실용적 관점에서 고민하고 충북을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균형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권과 생활권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충북은 KTX 오송역, 경부고속도로와 중부,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굉장히 발달한 지역이고 대한민국의 중앙에 있는 곳"이라며 "사통팔달의 강점을 살리고 신산업 위주의 북부권, 한방·천연 약재 등을 기초로 한 K-뷰티 위주의 제천, 보은·속리산 등 체류형 관광 위주의 남부권 등 특화 발전을 통한 지역 내 불균형을 좁혀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충청권이 지방선거 바로미터로 꼽히는 데 대해서는 "그만큼 충북에는 실용적 관점의 중도층이 많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선거 판세로 보면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의 높은 국정 수행 지지율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면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오송 참사 유가족의 절절한 이야기, 내란심판에 대한 준엄한 명령 등을 무겁게 새기면서 하루하루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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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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