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사이에 은근슬쩍 '일베대학교'? 이상한 홍보물

명문대 사이에 은근슬쩍 '일베대학교'? 이상한 홍보물

이슈팀 황재하 기자
2013.11.01 16:12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사진. 한 체육대학교 입시학원의 홍보물에 연세대학교 로고 대신 이른바 '일베대학교' 로고가 새겨져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사진. 한 체육대학교 입시학원의 홍보물에 연세대학교 로고 대신 이른바 '일베대학교' 로고가 새겨져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SBS 뉴스에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던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상징하는 이른바 '일베대학교' 로고가 한 체육대학교 입시학원 홍보물에서도 발견됐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사진에는 한 체대 입시학원이 배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홍보용 휴지 케이스 사진이 게재됐다. 휴지 케이스에는 "체대입시로 IN SEOUL 하자"라는 문구와 함께 서울 명문대학교들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글을 게재한 누리꾼은 이 가운데 연세대학교의 로고 대신 이른바 '일베대학교' 로고가 새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사진에 등장하는 로고는 SBS '8 뉴스'에 등장해 논란을 일으킨 로고와 동일하다.

일베대학교 로고는 연세대학교의 로고에서 기존 '연세'의 초성인 'ㅇㅅ'을 지우고 '일베'의 초성 'ㅇㅂ'을 새겨 넣은 것으로, 보수적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 회원들이 홍보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BS는 지난 9월말 '이종현 앞세운 고려대, 정기 고연전서 완승'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연세대학교 로고가 들어가야 할 자료화면에 일베대학교 로고를 노출시킨 바 있다.

논란이 일자 SBS는 10월1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SBS는 "자체 조사 결과, 담당 직원이 구글 이미지 검색 과정에서 조작된 연세대학교 로고를 찾아 쓴 것으로 확인됐다"며 "많은 로고 가운데 방송에 적합한 고화질을 찾다가 극우 사이트 회원이 조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로고를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BS는 또 "그래픽을 제작하고 방송하는 과정에서 잘못을 바로 잡지 못한 점에 대해 연세대학교 학생과 동문, 관계자,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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