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29.2% 가해 경험, 일반인 14.4%보다 높아…피해경험 학생 30.3%·일반인 33%
초중고생 10명 중 3명이 다른 사람에게 사이버폭력을 가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인보다 높은 수치여서 사이버예절 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주관으로 조사한 이같은 내용의 '2013년 사이버폭력 실태'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30일부터 1개월간 초중고생 및 학부모, 교사, 일반인 등 총 2500명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가해 및 피해 현황 △사이버폭력의 발생원인 및 폐해 △사이버폭력 피해시 대응 현황 등에 대해 분석했다.
조사결과, 초중고생의 29.2%가 다른 사람에게 사이버폭력을 가한 적이 있으며 일반인은 14.4%가 사이버폭력 가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 39.0%과 고등학생 38.4%의 가해 경험이 초등학생 7.0%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이버폭력을 한 이유에 대해서 초등학생의 45.7%가 '재미있어서(장난으로)', 중·고등학생의 66.1%와 일반인의 41.7%는 '상대방에게 화가 나서(상대방이 싫어서)'라고 응답했다.
또 사이버폭력을 당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초중고생의 30.3%와 일반인의 33.0%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고등학생 40.6%, 중학생 39.4%이 초등학생 7.4%에 비해 당한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응답자 중 △초등학생 70.3% △중학생 66.0% △고등학생 56.2% △일반인 71.5%가 불안감을 느끼는 등 부정적인 심리변화를 경험했다.

특히 사이버폭력 피해 후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초등학생은 '학교가기가 싫었다'와 '가해자에게 복수하고 싶다'가 각각 21.6%로 가장 많았다. 중·고등학생, 일반인은 '가해자에게 복수하고 싶다'가 각각 35%, 30.5%, 41.8%로 집계됐다.
사이버폭력이 심각해지는 이유로는 △익명성에 따른 무책임성 46.2% △심각성에 대한 인식부족 32.8%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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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사이버폭력 피해를 입고도 대응하지 않는 이유로 학생들의 절반 이상인 64.4%가 '신고해봤자 별 소용없을 것 같아서'라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교사는 현재보다 강화된 사이버폭력 예방 및 대처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향후 건전한 인터넷 환경을 위한 교육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사이버폭력을 진단하고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및 대처 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건전한 인터넷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