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망하자 폭언·외도…"널 위해 이혼, 몸만 나가라" 요구한 남편

사업 망하자 폭언·외도…"널 위해 이혼, 몸만 나가라" 요구한 남편

이은 기자
2026.02.25 23:44
사업 실패 후 아내에게 폭언하고 외도까지 저지른 남편이 "당신을 위해 위해 이혼하겠다"면서도 재산 분할은 거부한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업 실패 후 아내에게 폭언하고 외도까지 저지른 남편이 "당신을 위해 위해 이혼하겠다"면서도 재산 분할은 거부한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업 실패 후 "당신을 위해 이혼하겠다"면서도 재산 분할은 거부한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에서는 결혼 6년 차에 남편과 이혼 이야기가 오간다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업 실패 후 아내에게 폭언하고 외도까지 저지른 남편이 "당신을 위해 위해 이혼하겠다"면서도 재산 분할은 거부한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 영상
사업 실패 후 아내에게 폭언하고 외도까지 저지른 남편이 "당신을 위해 위해 이혼하겠다"면서도 재산 분할은 거부한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 영상

사연자는 결혼 시작부터 맞벌이 부부였다는 사연자는 결혼 초 사업을 시작한 남편 일을 도왔다. 장부 정리, 회계 관련 일은 모두 아내가 전담했다.

처음에는 남편 사업이 잘됐지만, 차츰 매출이 줄어들면서 결국 가게를 정리하게 됐다. 이후 남편은 술에 의존했고 만취해 아내에게 폭언하고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외도도 저질렀다.

사연자는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라고 생각하며 이해하고 어떻게든 남편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며 함께 부부 상담도 받고 남편을 설득해 관계를 회복하려 했다.

그러나 사연자와 달리 남편은 "당신이 나 때문에 고생하는 거 보는 게 너무 힘들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그는 "당신을 위해 이혼하는 것"이라면서도 이혼 조건에 대해서는 "당신은 그냥 나가라. 결혼할 때 들고 온 가전 가구만 들고 가라"며 몸만 나가라고 했다.

남편은 사업을 정리하고 남은 돈으로 그의 사업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아내가 차린 카페 창업 대출금 2000만원을 모두 갚았다. 그러고 남은 현금 6000만원이 있었지만, 남편은 사업 초기부터 일을 도와줬던 아내의 기여를 인정하지 않고 "이건 내 돈이다. 당신은 몸만 나가라"라고 주장했다.

사연자는 "결혼 생활 내내 남편을 위해 열심히 일도 도와주고 남편의 유책 사유도 다 참으면서 끙끙거리면서 살았는데 남편이 강력히 원하는 이혼을 해줘야 하냐"고 토로했다.

이어 "이혼한다면 정말 가진 것 하나 없이 몸만 나와야 하냐. 남은 자산에서 내 몫을 인정받을 수 없냐"며 조언을 구했다.

사업 실패 후 아내에게 폭언하고 외도까지 저지른 남편이 "당신을 위해 위해 이혼하겠다"면서도 재산 분할은 거부한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 영상
사업 실패 후 아내에게 폭언하고 외도까지 저지른 남편이 "당신을 위해 위해 이혼하겠다"면서도 재산 분할은 거부한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 영상

양나래 변호사는 "사연만 보면 아내에게 특별한 유책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아내가 이혼을 원치 않는 상황이라면 막무가내로 남편이 이혼을 원한다고 해서 그 요구에 무조건 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대가 내게 유책 사유가 있어서 이혼하는 것이라 주장할 경우 내가 이혼에 응하지 않으면 소송을 통해 이혼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가 운영 중인 카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남편의 채무로 연 것이기 때문에 보증금도 분할 대상에 포함되고, 남편에게 남은 6000만원도 분할 대상에 포함된다. 부부 공동 재산을 두고 기여도에 따라 재산 분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기여도는 결혼 자금, 양가 도움 여부, 결혼 생활 중 아내의 경제활동 여부, 자녀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사연자가 남편분 사업을 도와줬다면 기여도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를 위해 이혼한다'는 건 '갑'의 상태에서 가스라이팅하려는 것 같다. 몸만 나가라는 건 내 돈으로 시작했으니까 내 거라는 마인드냐. 현실적이지 않다" "헤어짐에 너를 위한 헤어짐은 없다. 남자가 너무 치사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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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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