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판' 서울역 분신男 사망…정치권 애도

'정부 비판' 서울역 분신男 사망…정치권 애도

정선 인턴기자
2014.01.02 18:09

문재인·인재근·심상정 의원 등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역 앞 고가도로 위에서 분신 사망한 이남종씨와 관련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칭 민주투사 고 이남종 열사 시민장례위원회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4.1.2 / 사진=뉴스1
서울역 앞 고가도로 위에서 분신 사망한 이남종씨와 관련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칭 민주투사 고 이남종 열사 시민장례위원회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4.1.2 / 사진=뉴스1

정부를 비판하며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분신한 이남종(41)씨의 사망 소식에 정치권 인사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녕하지 못한 정치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만들었다"며 "참담한 마음 가눌 길 없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그분이 죽음으로 말하려던 뜻 아프게 와 닿는다"면서 "하지만 어떤 숭고한 목표도 사람의 생명보다 소중하진 않다. 같은 비극이 더 있어선 안된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고 조의를 표했다.

인재근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를 외치며 분신했던 이남종씨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며 "'내가 두려움을 다 안고 갈 테니 두려움을 떨치고 일어나달라!'는 고인의 유언이 가슴을 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역시 같은 날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염려와 시국에 대한 분노로, 분신한 이남종님이 결국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고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5시35분쯤 서울역 앞 고가도로에서 스스로 몸에 불을 지른 후 1일 오전 7시55분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이씨는 분신 당시 고가도로에 '박근혜 사퇴''특검 실시'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