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자축구단 입국… 12년만에 한국땅

北 여자축구단 입국… 12년만에 한국땅

조성준 기자
2026.05.18 04:53

AWCL 준결승 참가 35명 방남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출전하는 북한 여자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출전하는 북한 여자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17일 오후 2시50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들은 검은색 투피스 정장을 입고 가슴엔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고 있었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들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눈길도 주지 않은 채 공항 밖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오는 20일 경기 수원에서 남북 대결로 펼쳐지는 '2026 AFC(아시아축구연맹)-AWCL(여자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참가하기 위해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이날 한국을 방문했다. 북한 스포츠 선수들이 한국을 찾은 건 2018년 12월 ITTF(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약 7년5개월 만이며 여자축구팀 기준으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방남한 인원은 선수, 스태프 등 총 35명이다. 통일부가 승인한 이들의 체류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수원FC위민과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승리할 경우 23일 결승전을 치른 뒤 이튿날인 24일 출국할 예정이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남현장을 지켜보고 응원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이들도 있었다. 인천지역 대북 민간단체와 체육회 등 단체원 40여명은 '내고향여자축구단 환영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 등을 들고 선수단을 맞았다.

남북 경기를 응원하기 위한 응원단도 꾸렸다.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시민평화포럼, 자주평화통일연대 등과 한겨레통일문화재단 등 200여개 단체는 '2026 AFC-AWCL 여자축구 공동응원단'을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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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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