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인생의 내공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안녕들 하십니까?"
평범하기 그지없는 인사말 하나가 연초부터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하며 지내온 이들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에게 '안녕'이란 무엇일까.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내는 것. 월급날을 기다리며 또 한달을 버티는 것. 대리, 과장, 차장, 부장 그렇게 승진해 가는 것일까.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직장의 신'을 보며 많은 월급쟁이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공감했다. 모든 것에 만능인 '비정규직' 미스 김은 비현실적인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은 그녀에게 열광했다. 그녀는 상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진급을 꿈꾸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맡은 일은 모두 척척해낸다. 그런 모습에 직장인들은 통쾌함을 느꼈다.
김승중 한국카네기연구소 엑설런스센터 소장이 펴낸 '인생의 내공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는 '왜 일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올바른 삶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존중받는 존재가 되려면 '전문가'가 되라고 말한다. 이 책은 방향성, 전문성, 설득력, 친밀감, 회복력이란 다섯 가지 관점에서 내공, 즉 실력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세일즈의 전설' 조 지라드는 자동차 판매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사람이다. 미국 쉐보레 자동차 영업사원이던 그는 1963년부터 1978년까지 16년간 모두 1만3001대의 신차를 팔았다. 그의 판매 비결은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손님이 차를 시승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의 설득의 기술은 말이 아니라 손님이 차의 성능을 충분히 느껴보도록 배려 한 것에 있었다.
"안녕들 하십니까?"이 고민은 젊은이들만의 것이 아니다. 30대 부터 70대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고민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직장인들의 '안녕'한 삶일까. 우리들의 아버지 세대에는 한 회사에 입사해 정년을 마치는 '평생직장'이 일반적이었다. 지금은 자의든 타이든 이직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산수단을 보유한 '지식근로자' 즉 전문가로서 자신을 준비하는 것이다. 당신도 이 책을 읽고나면 '미스 김' '직장생활의 甲'이 될 수 있다.
◇인생의 내공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김승중 지음. 물푸레 펴냄. 232쪽. 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