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시장 ‘훈풍’…TV·모니터 대형패널 매출 증가

LCD시장 ‘훈풍’…TV·모니터 대형패널 매출 증가

유엄식 기자
2014.04.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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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LCD 매출 67억달러 전월比 18%↑…42인치 이하 패널가격 상승

월별 LCD 매출액 추이. /자료=디스플레이서치
월별 LCD 매출액 추이. /자료=디스플레이서치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이 점차 활기를 찾고 있다. 특히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됐고 TV와 모니터 등 대형패널 중심으로 출하량도 늘어났다.

27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월 글로벌 LCD패널 매출액은 67억달러(약 7조원)으로 2월(57억달러)보다 18% 증가했다. 월별 LCD 매출액이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전월비 1%↑) 이후 4개월 만이며 두 자리 수 이상 증가율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TV용 패널 출하량 상승세가 돋보였다. 올해 3월 LCD TV용 패널 출하량은 2160만대로 전월(1750만대)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월별 출하량이 가장 많았던 3월·5월(2090만대)보다도 3% 늘어난 규모다.

또한 3월 모니터, 노트북용 LCD 패널 출하량은 각각 1340만대, 1640만대로 전월대비 16%,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태블릿용 LCD 패널은 3월 출하량이 650만대로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올해 1~2월 출하량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업체별 매출액은LG디스플레이(9,440원 ▼180 -1.87%)가 18억4200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디스플레이(12억4600만달러), 이노룩스(11억6900만달러), AUO(11억1500만달러), 샤프(3억9000만달러), BOE(2억6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신제품 출시와 중국 노동절 특수 영향으로 전반적인 패널 출하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패널가격 하락세는 주춤했고, 42형 이하 패널가격은 상승세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4월 하반월 42형 이하((32·40형·42형) 오픈셀(Open cell) 가격은 모두 1달러씩 올랐다. 특히 32형 패널은 4월 한달에만 2달러(77달러→79달러)가 올랐다.

업체들이 원가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진 32형 생산을 줄이는 대신 수익성 확보차원에서 가격대가 높은 50형 이상 대형패널과 UHD(초고선명) 패널 생산량을 늘린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42인치 이하 패널은 10개월 만에 가격이 올랐다”며 “패널업체들이 48형 이상 대형 패널과 4K(UHD)패널 생산을 늘렸고, 향후 65형 이상 대형패널 생산량도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선 오는 5~6월 TV판매 실적이 하반기 패널시장 동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진한 IHS 이사는 “중국 노동절, 월드컵 등 상반기 TV판매 특수기간의 판매실적에 따라 하반기 패널 출하량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투자업계에선 향후 LCD 패널시장 성장세를 점치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미·유럽시장에서 LCD TV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에도 대면적 TV 수요증가와 UHD TV 시장 본격화로 양호한 수요가 예상된다”며 “LCD패널 가격은 당분간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260,000원 ▲3,000 +1.17%)LG전자(216,500원 ▲15,000 +7.44%)는 미국·유럽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50인치 이상 UHD LED TV 판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당분간 LCD TV 패널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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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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