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네팔 대홍수로 피해 지역에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10명 가운데 9명이 무사히 귀국했다. 두산그룹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 6명의 수색과 구조를 위해 그룹 차원의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네팔 대규모 홍수 현장에서 구조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10명 중 9명이 31일 오후 2시쯤 한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귀국 직후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귀가했다.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9명의 직원들이 갑작스러운 재난과 고립을 겪으며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많이 지쳐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네팔 홍수로 지난 26일부터 피해 지역에 고립됐다가 헬기를 통해 순차적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이송됐다. 회사는 직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고, 가족들과 재회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구조된 직원 중 나머지 1명인 현장소장은 수색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남았다. 아직 네팔 홍수로 수력발전소 현장에서 실종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두산은 이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은 지난 29일 직접 네팔로 향해 실종 직원 수색과 사고 수습 등을 직접 챙기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현지로 출발한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와 10여명 규모의 회사 현장 대응팀도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및 현지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투입을 추진해온 민간 헬기 1대도 네팔 당국으로부터 운항 허가를 획득해 이날 오전 11시3분(현지시간)부터 자체 수색에 나섰다. 헬기에는 네팔 현지 인력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임차한 헬기와 드론 등을 활용한 수색·구조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그룹 차원의 노력을 이어왔다. 두산그룹은 네팔 라수와 지역에 500만 달러(약 70억원)의 긴급 지원을 결정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에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비상대책본부장은 이동수 부사장(EHS부문장)이 맡았으며 약 40명 규모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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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지난 27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수색과 구조, 수습에 필요한 조치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네팔에 도착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구조 상황을 직접 와서 챙겨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네팔에) 도착했다"며 "정부 대응팀과 긴밀하게 협조해 구조 작업이 최대한 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