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의 아버지와 게임의 아버지 무슨인연?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와 게임의 아버지 무슨인연?

최광 기자
2014.05.22 14:36

KAIST서 사제지간 전길남 교수, 송재경 대표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서 연사로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인 전길남 교수가 한국 온라인 게임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대표와 같은 무대에 서면서 이 둘의 관계에 과거 인연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대표 박지원)이 오는 27~29일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에서 개최하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4'(NDC 2014)에서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전길남 KAIST 명예교수와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의 개발 주역인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나란히 연사로 등장한다.

기조연설 연사로 나선 전길남 교수는 '인터넷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인터넷의 발전 방향을 조망하고, 우리나라 게임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송대표도 NDC 2014에서 'MMORPG Checkpoints - What's Next(MMORPG 체크포인트-다음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바람의 나라, 리니지 이후의 MMORPG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 교수는 오사카대학 전자공학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UCLA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링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터넷의 전신인 알파넷 개발을 주도한 UCLA에서 있었던 것이 인연이 되어 한국의 인터넷 도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특히 1990년 4월23일 KAIST CSRC 재임 시절 국내최초의 전용선에 의한 인터넷 연결을 주도하여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를 연 국내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전길남 KAIST 명예교소
전길남 KAIST 명예교소

전교수의 KAIST 제자였던 송재경 대표는 김정주 NXC 회장과 넥슨을 창업하고,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의 개발을 주도했다. 바람의 나라 정식 서비스를 몇 달 앞둔 송대표는 돌연 넥슨을 떠나 KAIST 선배였던 허진호 크레이지피쉬 대표가 창업한 아이네트에 합류해 '리니지' 개발에 주력했다. 이후 리니지는 엔씨소프트로 넘어가게 됐고 송대표도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 개발을 책임지게 됐다.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의 아버지가 한국 온라인 게임의 주역인 송재경 대표와 허진호 대표, 김정주 회장 등을 가르친 스승인 셈이다.

이밖에도 NDC 2014에서는 임진록, 거상 온라인, 군주 온라인 등의 개발 주역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와 라그나로크를 만든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 바람의 나라 개발 주역 중 한 명인 정상원 넥슨 부사장 등 한국 온라인 게임의 시작부터 부흥기를 이끌었던 주요 개발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현재 한국 게임의 위치와 발전방향을 점검하는 체크포인트를 짚을 예정이다.

또, 박지원 넥슨 대표와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게임 회사 CEO의 역할'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박대표와 마호니대표는 지난 3월 나란히 넥슨과 한국을 이끄는 대표로 임명된 이후, 공식석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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