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운용, 아시아롱숏펀드 출시 왜 연기했나?

트러스톤운용, 아시아롱숏펀드 출시 왜 연기했나?

한은정 기자
2014.06.07 09:00

환매압력 높아진 다이나믹 롱숏펀드 운용에 집중키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상반기 중 계획하고 있던 아시아 롱숏 펀드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7일 "아시아 롱숏펀드 출시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됐지만 출시를 당분간 미루고 국내 펀드 운용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서울본사의 한국주식 롱숏 운용 경험과 싱가포르 법인의 아시아주식 롱숏 운용 노하우를 접목시킨 아시아 롱숏펀드를 상반기내에 출시할 예정이었다. 지난달 26일에는 아시아 롱숏펀드 투자자문을 위한 싱가포르 법인의 국내 자문업자 인가도 받았다.

국내 공모 롱숏펀드는 현물 주식 공매도를 순자산의 20%까지만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아시아에서 보다 많은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싱가포르 법인이 운용하고 있는 헤지펀드들이 높은 성과를 보이면서 아시아 롱숏펀드는 출시 이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2012년 2월 설정된 역외 아시아 롱숏 헤지펀드인 팔콘아시아펀드(Falcon Asia Fund)는 2012년 21.11%, 작년에는 17.07%, 올 들어 4월 말까지는 4.38%의 수익을 기록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당분간 국내 롱숏펀드인 다이나믹코리아펀드의 운용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롱숏펀드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둔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가운데 다이나믹코리아펀드도 환매 역풍을 맞고 있어 기존 투자자들의 수익을 지켜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결정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자[주혼] A는 지난해 8525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지만 올 들어서는 101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수익률은 지난해 한 해 동안 12.71%를 낸 데 이어 올 들어서는 -1.77%를 기록 중이다.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30자[채혼]C클래스는 지난해 6.27%에서 올 들어 1.29%로 플러스 수익을 이어가면서 자금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489억원이 들어온데 이어 올해는 799억원이 유입됐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다이나믹펀드의 성과가 안정된 이후 올해 내로 아시아 롱숏펀드를 출시할 것"이라며 "아시아 롱숏펀드 출시는 미뤄졌지만 싱가포르 법인의 국내 자문업자 허가로 향후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아시아 자산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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