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폐 강화하면 기침 멈추고 원인 사라져

천식, 폐 강화하면 기침 멈추고 원인 사라져

B&C 고문순 기자
2014.06.11 20:50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면서 천식은 젊은 연령층은 물론 소아에게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올해 열한 살인 수연 양은 여섯 살 때 감기에 심하게 걸린 후로 천식을 앓게 되었다. 엄마는 딸의 천식 주변 환경에 신경 쓰면서 온갖 노력을 하지만 때때로 찾아오는 발작 때문에 늘 노심초사다.

<동의보감>에서는 천식을 숨결이 가쁜 증상으로 정의하여 ‘효천(哮喘)’이라고 했다. ‘효’는 숨을 쉴 때 목에서 ‘그르릉 그르릉’하는 소리가 난다 하여 붙여졌고, ‘천’은 숨이 급박한 것을 말한다. 천식에 걸리면 정상적인 사람보다 기관지가 민감한 상태여서 미세한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여 가래 끓는 소리를 내기에 이러한 이름이 붙은 것이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원인 물질로 알려진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찬 공기 등에 코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가 반응을 보이면 알레르기 천식이다. 코와 기관지가 이 같은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면역체계의 식별 능력이 떨어져 위험하지 않은 물질에 대해서도 과민하게 반응해서다.

면역체계의 식별 능력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떨어진다. 몸이 허약하거나 병원균들의 침입에 대한 내성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천식이 자주 나타나는 것도 같은 이유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담을 제거하고 폐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거담사폐(祛痰瀉肺)’와 몸속의 기운을 정상화해 기를 받아들이는 기능을 높여주는 ‘보신납기(補腎納氣)’ 치료를 한다. 오장육부의 허실에 따라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 기능을 조절해 저항력을 기르면 폐는 부드럽고 윤택해지며 가래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 기능이 활발해지면 폐와 연장선에 있는 기관지, 편도선 등의 부속 기관들도 더불어 강화된다. 강해진 편도선에서 힘을 얻은 림프구들의 식균작용으로 알레르기 천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식 환자는 일상생활 속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가장 먼저 천식을 감기로 알고 아무 감기약이나 복용하는 것이다. 소아 천식에서는 매우 드물지만, 성인 천식 중 약 5~10%의 환자는 아스피린이나 이와 유사한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천식발작이 일어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한밤중이나 새벽에는 기침과 호흡 곤란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상비약을 마련해 둔다. 이때, 발작 전에 보이는 증상을 미리 알아두면 천식발작에 대비할 수 있다. 또한 폐 속에 축적된 분비물을 묽게 하기 위해 아침마다 숨을 깊게 들이쉬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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