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조까지 성장한 이러닝산업, 파수닷컴, 한컴 등 국내 SW업체 마케팅 주력 예고

국내 보안업체를 포함한 SW(소프트웨어)업계가 이러닝산업 공략에 나섰다. 온라인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러닝(e-learning)산업은 지난해 국내 매출이 3조원까지 성장하면서 IT업계의 '신흥 고객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텔 등 글로벌업체가 주력하던 이러닝 시장에서 국내 중소업체들도 새로운 파이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국내 SW업체들이 이러닝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시작했다. 우선 보안업체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파수닷컴은 기존 DRM(디지털저작권관리) 기술 기반으로 이러닝 콘텐츠 보안을 지원할 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파수 클리어링 하우스'는 본래 전자기기에서 사용되는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대상으로 저작권 보호와 불법 유통방지를 지원하는 상품이지만 파수닷컴은 최근 이러닝 특화 마케팅을 시도했다. 이러닝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선착순 3개 신청사에게 서비스 초기 도입비 500만원을 지원하고, 고객 모두에게 월정액 서비스 비용을 3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한 것.
한상봉 파수닷컴 부장은 "중고등 입시 이러닝, 자격증 이러닝 등 온라인 이러닝 업체들이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며 "서버에서부터 DRM암호화가 적용돼 콘텐츠 원본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새로운 저작도구 솔루션 '에디펍'을 내세워 이러닝시장 공략할 계획이다. 전자책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디펍은 표, 수식, 개체, 문항 등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어 교육용 컨텐츠 제작시 활용도가 높다. 또한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영상과 문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콘텐츠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컴은 오는 하반기 베타테스트를 거쳐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보안업체 엔시큐어도 최근 씨지탈(Cigical)과 교육사업 부문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하고, 시큐어코딩 교육 관련 국내 이러닝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큐어코딩은 SW 개발 단계에서 해킹 등 공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인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제거하는 기법으로 엔시큐어의 주력 분야다.
관련업계는 이러닝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국내 업체들의 관련 솔루션 개발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러닝시장 매출은 2조 9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특히 솔루션 영역은 매출 2704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매출에서 솔루션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8.6%에서 9.2%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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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이러닝산업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특화 솔루션이 아니더라도 관련 마케팅 등을 통해 이러닝 시장에 주력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업계 분위기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