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호텔나우 앱 김가영 대표

"로스쿨은 다음에도 기회가 있지만 창업은 지금 아니면 못해볼 것 같았죠"
호텔나우 앱개발사인 스타트업 봉봉랩의 김가영 대표(28)는 지난해 1년 준비 끝에 합격했던 로스쿨을 입학은 포기하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안정적인 벌이와 사회적 지위를 보장하는 변호사 대신 성공은 물론 생존조차 장담하기 힘든 스타트업을 선택한 과감한 도전이었다.
김 대표는 "돈을 벌고 싶어 공부를 했던 것도 아니었고 다만 작은 것이라도 직접 만드는 일을 즐거워했다"며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일이 그 어떤 일보다 즐겁고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서강대에서 법학과 미디어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로스쿨 입학 전 잠시 언론사에서 인턴 생활을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모범생 같은 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면도 있는데 후자일 때 항상 더 즐겁다"고 말했다.
그런 김대표가 로스쿨 입학을 포기하고 창업을 택했을 때 김대표의 부모님도 그의 결정을 지지했다. 김 대표는 "부모님께서 처음에는 로스쿨에 입학해 안정적으로 살아가길 원하셨지만 결국 해보고 싶은 일은 해봐야 한다며 지지해 주셨다"며 부모님께 고마움을 전했다.
창업은 속전속결로 진행했다. 지난해 2월 봉봉랩을 설립해 그해 10월에 숙박 예약 중개 서비스인 호텔나우를 런칭했다. 호텔나우는 평소 숙박 판매대행 서비스를 개선하고 싶어했던 김 대표가 모바일에서 당일 남는 방을 최저가로 예약할 수 있도록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로 만든 숙박 예약 서비스다. 호텔나우 앱을 다운로드해 원하는 방을 찾아 선택한 뒤 결제하면 간단하게 예약할 수 있다.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당일 최저가 방을 예약할 수 있다는 장점에 많은 이용객들이 찾았다. 런칭 8개월만인 6월 현재 앱 다운로드 10만건 이상, 월 거래건수 3000건 이상을 기록했고 월 매출 3억원을 올리고 있다.
주로 웹사이트에서 예약이 이뤄지는 프라이스라인과 같은 대형업체의 서비스와 달리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호텔나우는 사람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모텔에도 집중해 고객들의 수요를 만족했고 초기 제휴 숙박업체를 80개에서 현재 370개로 늘려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부 처음 해보는 일이라 매일매일이 어려웠고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껴져 힘들 때도 있었지만 배워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기운을 낸다"며 "호텔나우가 사람들이 편하고 멋지다고 평가할 만한 자랑스러운 서비스를 만드는 게 꿈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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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대표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만 익히 알려진 길 외에 다른 길은 상상하기가 무척 어려운 것 같다"며 "꼭 창업이 아니더라도 많은 이들이 보다 새로운 길을 상상하고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