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매출의 20% 이모티콘…오프라인 상품에도 활용…"엑소 이모티콘 한류열풍과 감성 시너지"
한류 아이돌 엑소와 빅뱅의 이모티콘이 중국의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서비스되면서 얼마나 흥행할지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톡, 라인 같은 모바일 메신저에서 쓰는 이모티콘이 세대를 넘나들며 인기몰이하면서 디지털시대 또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
에스엠(98,400원 ▲1,300 +1.34%)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손잡고, 7일부터 QQ메신저를 통해 엑소의 24종 실사 이모티콘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이용료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경우 1개월 1위안(한화 약 170원)이다. 앞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지난 5월부터 QQ메신저를 통해 빅뱅의 24종 실사 이모티콘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이 이모티콘 판매, 카카오뮤직 등 콘텐츠판매를 통해 올리는 중개 매출은 지난해 기준 4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올 1분기에는 콘텐츠 판매 비중이 2.8%까지 늘었다. 대부분이 이모티콘 판매에서 나왔다.
일본 등 해외에서 급성장 중인 라인은 이모티콘 매출 비중이 더 높아 이모티콘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라인이 올 2분기 거둔 매출 180억엔(1830억원) 중 20%인 36억엔(365억원)이 이모티콘에 해당하는 '스티커' 매출이다.

'라인프렌즈'는 브라운과 코니, 문, 제임스, 샐리, 레너드, 부장님, 제시카, 에드워드 등 라인이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캐릭터로, 라인 메신저 스티커에 응용돼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일본은 소비자들은 문자로만 표현하면 딱딱하다는 인상을 받아서 이모티콘을 자주 활용한다"며 "일본의 이러한 현지 문화를 잘 파악해 라인이 스티커에 공을 들이면서 현지화에 성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양한 표정으로 구성된 유료 이모티콘은 통상적으로 1.99달러. 인기 연예인을 내세우거나 희소성을 내세울 경우 3달러 정도로 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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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있는 이모티콘 캐릭터들은 휴대폰을 벗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캐릭터 상품으로까지 진화하면서 또다른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카카오톡과 라인 모두 백화점 등에 매장을 열고 이모티콘을 활용한 인형, 수첩, 볼펜 등을 판매 중이다. 명동의 라인 매장은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하루 15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도 삼림식품과 제휴해 이모티콘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빵 포장지에 넣은 제품을 출시했다.
연예인이나 기업들도 자신이나 자사의 캐릭터로 이모티콘을 만들어 모바일메신저에 유통시키면서 홍보 효과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텍스트나 문자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벗어나서 그 이상의 감정과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매개체가 이모티콘"이라며 "특히 한류 열풍으로 한국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에서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을 통해 마케팅을 할 경우 그 시너지가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