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크롬북, 올해 판매 79%↑"…삼성電, 크롬북시장 점유율 1위

구글의 '크롬 OS(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트북 '크롬북(ChromeBook)'의 성장세가 무섭다.
삼성전자(199,600원 ▼900 -0.45%)등 전세계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크롬북'을 속속 출시하는 가운데 '크롬북'이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콘텐츠로 인기를 끌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노트북을 위협하고 있다.
13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크롬북 판매량은 전년대비 79% 늘어난 52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2017년에는 3배 이상 증가한 14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자벨 뒤랑 가트너 수석 연구원은 "올 한 해에만 8종의 크롬북 모델이 출시됐고 크롬북 제조사들이 늘면서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제조사들은 PC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중인데, 크롬북 출시는 300달러 미만의 휴대용 PC 시장에 대한 관심을 되살리기 위한 방책"이라고 말했다.
크롬북 수요는 미국의 교육분야가 이끌고 있다. 2013년 크롬북 판매량 중 85%가 교육분야에서 발생했다.
또 지난해 총 크롬북 판매량 290만대 중 82%가 북미시장에 집중돼, 북미지역이 주요 크롬북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제조사 중에는삼성전자(199,600원 ▼900 -0.45%)와 에이서(Acer)가 2011년 세계 최초로 크롬북에 투자하면서 크롬북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교육기관 등에 170만대의 크롬북을 판매하면서 전세계 크롬북 시장 점유율 64.9%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에이서 21.4%, HP 6.8% 순으로 시장을 점유했다.
가트너는 앞으로 교육 뿐 아니라 은행, 금융 서비스, 부동산 중개업 및 호텔 프론트 등과 같은 특정 직군 내에서도 크롬북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크롬북이 기업용 시장에서 입지가 작고 중소기업용 제품군의 출시도 제한적지만, 기업용 시장에 진입할 가능이 얼마든지 있다는 분석이다.
뒤랑 연구원은 "지금까지 많은 기업들이 크롬북 사용을 검토했지만, 실제 구입으로 이어진 경우는 많지 않았다"며 "기업들은 크롬북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해 기기 관리가 아닌 기업 데이터와 같이 훨씬 중요한 대상을 관리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