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정원 1000여명 줄어든다…무더기 '명퇴' 후유증

우정사업본부 정원 1000여명 줄어든다…무더기 '명퇴' 후유증

김희정 기자
2015.04.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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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원 대신 조직개편, 연간 450억 절감

우정사업본부의 공무원 정원이 1000여명 줄어든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앞두고 지난해 2200여명의 우정사업본부 공무원이 무더기로 명예퇴직을 신청하자 줄어든 정원을 채우는 대신 정원을 줄이기로 결정한 것. 이를 통해 절감되는 예산만 연간 4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는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 1023명의 우정사업본부 공무원 정원을 줄인다고 14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자체 사업수입으로 운영되는 독립채산형 행정기관으로 우편물량 감소, 인건비 증가로 인해 우편사업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저금리 기조로 금리연계 자산의 수익률이 줄면서 금융사업 수지 흑자도 감소해 경영혁신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다.

실제로 우편사업 수지는 2012년 707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3년째 적자를 보고 있다. 금융사업 흑자로 급격히 줄어 2012년 6364억원이서 지난해에는 3280억원으로 반토막이 난 상태다.

행정자치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우정사업 전반에 대한 조직진단을 추진, 우정사업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개편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우정서비스 제공과 직접 관련이 적은 지원분야를 통폐합하고 단순업무의 자동화로 발생하는 여유인력 정원135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반면 현장 서비스인력과 신규사업 수행 인력은 327명 보강해 총 1023명의 공무원 정원이 줄어든다.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대학 내 우체국을 없애고 단순 우편분류 업무는 자동화하는 한편 부서 간 중복기능을 통폐합한다는 밑그림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통해 연간 451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해, 우정서비스 수요가 느는 곳에 우체국을 신설하거나 금융자동화기기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집배인력과 알뜰폰 판매 대응인력, 지방우정청의 금융 사고 예방기능 및 금융마케팅 인력은 보강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작년에 공무원연금 개혁 이슈가 불거지면서 예년보다 우정사업본부 명예퇴직 신청자가 급증해 결원이 많이 발생했다"며 "늘어난 결원을 충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신규 채용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재원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우체국 제휴·협력사업을 활성화시켜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노후된 우체국 건물을 리모델링해 저렴하게 임대함으로써 중소업체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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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김희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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