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여년 넘게 방치됐던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옛 화물터미널) 부지 매각 본입찰에 3곳의 업체가 참여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파이시티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진행한 본입찰 마감 결과 부동산개발회사(디벨로퍼)인 STS개발과 글로스타, 건인디앤씨 등 3곳이 참여했다.
우선협상자 선정과 본계약은 다음달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예상 부지 매각가는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입찰 의향을 보였던 호반건설·KCC·이랜드 등은 참여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인허가 부담 등을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매각 조건에 인수자가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파이시티의 건축 관련 인·허가는 취소된 상태다. 도시계획 인가 요건은 아직 유효하지만 공매로 매각되는 만큼 이 역시 취소된 뒤 재인가를 받아야 한다.
최근 서울시는 파이시티의 새로운 인·허가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기존 17%에 그친 화물터미널, 창고 등 물류시설 비율을 35%까지 두 배 이상 늘린 반면 부대시설로 분류되는 업무시설 비율은 기존 45%에서 20%로 낮췄다. 상업시설 비율은 35%로 과거와 같이 유지했다.
파이시티 개발사업은 옛 화물터미널 용지 9만6000㎡에 2조4000억원을 투입해 복합유통단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