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더함복지상담사', 6개월간 2만6890가구 복지 지원

어릴 적 부모가 이혼하고 아빠와 살던 자매는 아빠마저 세상을 떠난 뒤 살던 집의 월세가 장기간 밀려 있었다. 집주인의 신고를 받은 서울시 더함복지상담사가 가정을 찾았고, 자매의 집은 음식물 등 각종 쓰레기로 가득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한 자매는 취업성공패키지(자활사업)에 참여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기초수급자에서 탈락하거나 월세 및 공과급을 체납하는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4만9000가구를 직접 방문해 54.2%인 2만6890가구의 위기가정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더함복지상담사' 제도는 송파 세모녀 사건 이후 복지서비스를 몰라서 지원을 못 받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현재 130명의 현장 활동가가 복지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더함복지상담사가 방문한 가구 중 국민기초생활보장제 및 기초수급자 신청을 했지만 탈락한 가구가 6633가구였고, 월세·공과금 체납가구 등 생활이 어려운 가정이 9975가구였다. 또 이웃 등의 신고로 찾아간 가구가 3만2952가구였다.
서울시는 국민기초생활보장 및 서울형기초보장 연계로 1414가구를 지원하고, 1498가구를 긴급복지지원했다. 1329가구는 희망온돌 기금지원을 받았고, 기타 공적지원 및 민간자원 서비스 지원을 받은 가구가 2만2649가구였다.
더함복지상담사인 홍 모씨는 "상담 활동을 통해 모든 가구를 지원할 순 없지만 소외계층 주민을 직접 만나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더함복지상담사 근무기간을 12개월로 늘려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갑작스런 실직, 중한 질병, 가족으로부터의 방임·생계곤란 등으로 고통 받는 시민들이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더함복지상담사의 찾아가는 상담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러한 위기가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