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알리바바 분사 계획 불투명…美국세청은 '애매 답변'

야후, 알리바바 분사 계획 불투명…美국세청은 '애매 답변'

하세린 기자
2015.09.09 07:50

야후가 스핀오프(기업분할) 면세제도를 활용해 알리바바를 지분 분사하려던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미국 국세청(IRS)이 야후의 알리바바 분사 승인 요청에 애매한 답변을 내놓으면서다.

9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야후는 전날 공시를 통해 IRS으로부터 해당 경우에 기업분할 면세제도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확실한 거절을 받지도 않았다. 이에 따라 야후는 승인 요청을 철회했지만,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한 지분 분사를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야후의 법률 자문가들은 여전히 야후가 기업분할 면세제도를 적용받아 알리바바를 분사할 수 있으며, 이번 IRS의 답변으로 그 판단이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시 이후 이날 야후의 주가는 장중 한때 16%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2% 대로 낙폭을 줄였다.

야후는 지난 1월 별도의 독립투자법인 '스핀코'를 설립해 보유했던 알리바바 주식 3억8400만주 전체를 넘긴 뒤 이를 주주들에게 분배하는 지분 분사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분할 면세제도를 통해 지분 매각에 따른 양도세를 내지 않으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후 유사한 방식으로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는 기업들의 유권해석 요청이 쇄도했다. 이에 IRS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자산 분사에 대한 세법 규정을 개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기로 하면서 첫번째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대한 검토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야후가 보유하고 있는 알리바바 주식 총액은 약 230억달러(약 27조5425억원)에 이른다. 지난 1월 발표 당시 분사될 지분 가치는 총 400억달러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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