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점유율 더욱 높여, 한국 D램 반도체 시장점유율 72.5% '압도적'…초격차 기술로 더 앞선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앞세운삼성전자(191,600원 ▲19,400 +11.27%)가 D램 반도체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18나노 제품 양산으로 기술격차를 더욱 벌려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분기 세계 D램 반도체 시장 규모는 115억6000만 달러(약 13조2300억원)로 집계돼 1분기(119억6800만 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PC 수요 부진 등 전반적인 수요 약세에 따라 시장이 위축되면서 주요 업체별 매출도 감소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매출은 2분기 52억2600만 달러로 1분기(52억810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SK하이닉스(941,000원 ▲92,000 +10.84%)가 1분기 33억100만 달러에서 2분기 31억5600만 달러로, 3위 마이크론이 1분기 25억3700만 달러에서 23억6200만 달러로 각각 줄어든 것에 비해 선방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시장 점유율은 45.2%로 1분기보다 1.1%포인트 더 높아졌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27.3%로 한국 반도체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총 72.5%로 이 역시 사상 최대로 추산된다. 반면 3위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20.4%로 1분기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분기별 실적이 세분화 돼 나오지 않은 적도 있지만 역대 추세를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45% 넘는 점유율은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 D램 반도체 경쟁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력의 핵심은 독보적 기술이다. 세계 1위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세공정 기술을 갖췄다.
현재 삼성전자는 20나노 D램 반도체를 양산하고 있다. 1나노는 10억분의 1미터로 반도체 회로 선폭을 나타내는 단위로 쓰이는 데, 숫자가 낮을수록 생산성이 높고 처리속도가 빠르지만 만드는데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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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쟁사들은 따라오지 못한다. 삼성전자가 20나노 양산에 성공한 게 2014년 3월, 1년 6개월 이상 지났지만 여전히 삼성전자만 20나노를 양산할 뿐 경쟁사들의 주력제품은 25~30나노에 머물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발 더 나아가 내년 중 18나노 D램 제품을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18나노 기술을 적용하면 20나노에 비해 최소한 20% 이상 생산성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 그만큼 추격자들과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삼성전자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2분기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37.9%(시장조사업체 IHS 기준)을 달성했다. 1분기보다 1.5%포인트 높아졌으며 주요 경쟁업체들과 달리 매출도 나 홀로 상승했다.
반도체 부문의 강력한 경쟁력 덕분에 삼성전자의 전체 3분기 잠정실적 역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영업이익 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