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구글@스쿨' 강연…현직 교사 초청해 구글드라이브, 유튜브, VR 등 활용한 교육 방법 소개

"지금 화면으로 수업을 하실 분은 일본에 있습니다. 구글 행아웃 기능은 화상으로 영상 통화를 하면서 화면을 공유하는 기능인데요, 글로벌 회사인 구글에서는 매일 활용하는 기능입니다."(박선경 구글 부장)
"우와~" 탄성이 터졌다. 몸 돌릴 틈도 없이 사무실을 빼곡히 채운 교사들. "내가 컴퓨터를 워낙 사용 안 해봤어서…"라고 자책하면서도 수업 한 마디 한 마디를 놓치지 않기 위해 눈을 반짝였다. 한 교사는 "어렵다"는 말을 연신 뱉어내면서도 "집에 가서 연습해 봐야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7일 강남 파이낸스센터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구글@스쿨' 수업에는 약 150명의 교사가 참가했다. 지난달 이 수업 신청이 시작된 지 3시간 만에 마감된 것은 물론이고, 막상 수업 당일에는 참가 신청이 된 교사를 따라온 추가 인원이 발생해 통로까지 빈틈이 없을 정도였다.
특히 이날 수업은 교육이수시간이 인정되지 않는 자율연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사가 몰려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영재 포승중학교 교사는 "구글은 검색 활용도가 높지만, 개인적으로 활용을 잘 못하는 편이라 배우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다"며 "이미 교육현장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활용해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많고, 적극적이지 않던 학생들도 해당 수업에서는 활기찬 모습을 보이는 것이 멀티미디어 활용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업은 구글의 각종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구글 직원이 직접 강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검색 및 번역 팁 △구글 문서도구를 통한 공동 프로젝트 △유튜브 검색 및 교육 콘텐츠 소개, 활용 예시 △유튜브를 통한 표현 및 창작 활동 △컬처럴 인스티튜트·익스피디션 소개 및 활용 △구글 지도 및 커뮤니티 매핑 창작 및 활용 △다양한 툴을 활용한 학교 수업 프로그램 예시 등이 빽빽하게 이어졌다.
김원일 구글코리아 테크니컬 솔루션 컨설턴트는 구글 앱스 포 에듀케이션을 통해 학사일정 관리부터 비상연락망 취합, 과제물 취합 방법, 설문지 만들기 등 유용한 기능을 소개했다.
그는 "내 아이도 학교에서 발표를 할 때는 USB에 파일을 복사한 뒤 학교 컴퓨터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복사가 안 되는 경우도 있다"며 "구글 드라이브를 이용하면 발표자료 제출 폴더를 미리 만들어 취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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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컬처럴 인스티튜트 한국 프로그램 매니저는 구글을 활용한 가상 체험 강연을 했다. 그는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를 활용하면 70억 화소 사진으로 반고흐의 그림을 확대해 붓 터치까지 살펴볼 수 있다"며 "스트리트 뷰를 통해서 프랑스 베르사유 궁을 직접 방문한 것과 같은 체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업에 참여한 교사들은 이날 강연을 교육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영철 성덕교 교사는 "교사가 학교에서 대여를 하면 40명 학생에게 모두 태블릿PC를 나눠줄 수 있을 정도로 이미 교육현장에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며 "물리 과목을 가르치고 있어 실험데이터나 실험보고서 공유, 수업시간에 필요한 동영상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