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원 NHN엔터 이사 "불편 없이 사용자 가치 높이는 기술 보여주겠다"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 사용자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광고 기술이 필요한 시대입니다.NHN엔터테인먼트(38,300원 ▼850 -2.17%)는 어떤 기업보다도 이 목표를 충실히 구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죠."
지난달 초 NHN엔터는 광고전문 자회사 NHN D&T(Data&Technology)와 NHN TX(Toast eXchange)를 설립하고 디지털광고 사업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나섰다. 지난해 6월 인수한 웹분석 기업 어메이징소프트의 사업부를 분할해 신속한 의사결정 기반을 마련한 것.
NHN D&T 대표를 겸직하는 김유원 NHN엔터 데이터과학·마케팅 총괄이사(사진)는 "각자 역할에 맞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광고 사업의 판을 키우기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며 "기술적인 리더십을 가진 NHN엔터는 이들 회사가 한 몸처럼 움직이도록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NHN D&T는 데이터 분석과 이를 활용한 광고 사업에, NHN TX는 타겟팅 광고와 애드 익스체인지(광고주와 매체의 광고 거래를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중개하는 시스템) 분야에 집중한다. NHN D&T는 광고주, NHN TX는 광고를 유통하는 매체의 효율성 향상에 주력하는 것이다.
NHN엔터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술력이다. 그는 "NHN엔터는 데이터 기술 분야에서 최고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모으고 가치 있는 결과를 뽑아내는 기술력이 최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광고의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기업들과 유연하게 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NHN엔터는 이비즈니스 분석 업체 비즈스프링과 디지털광고 대행사 차이커뮤니케이션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모바일 광고플랫폼 기업 모코플렉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NHN엔터 주도의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김 이사는 광고를 게재하는 매체를 보유하지 않은 것 역시 NHN엔터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매체를 보유한 기업들은 자사의 매체를 중심으로 광고 사업을 펼칠 수밖에 없다"며 "모바일 시장에서는 독점적인 매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중립적인 기업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NHN엔터는 어떤 기업과도 협업하고 이익을 나눌 준비가 돼 있다"며 "여러 기업들의 데이터가 합쳐진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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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역시 광고 사업의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다. 김 대표는 "페이코로 모으는 데이터는 NHN엔터의 핵심 자산 중 하나"라며 "페이코가 다른 기업과 연계 사업을 펼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엔터가 광고 사업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페이코 가맹점에서 수집하고, 가맹점은 자사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제공받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이 가능하다는 것.
김 이사는 "광고, 추천, 검색 등에 활용되는 빅데이터 기술은 사용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가치를 한 단계 더 올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진정한 의미의 빅데이터 기술은 구현되지 않았다"며 "NHN엔터 광고 사업에서 실제 구현 사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