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추가 인명피해 없어…사망 7명, 실종 3명

'태풍 차바' 추가 인명피해 없어…사망 7명, 실종 3명

남형도 기자
2016.10.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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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11시 10분 구조 도중 숨진 소방관 발견 이후 사망·실종자 추가 발견 없어…주택·차량 침수피해는 꾸준히 증가

6일 경남 양산시청 직원과 군인들이 지난 5일 발생한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주민들이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수해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경남 양산시청 직원과 군인들이 지난 5일 발생한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주민들이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수해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18호 태풍인 '차바(CHABA)'가 북상하면서 3명이 실종되고 7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실종자는 오전 11시 이후 아직 추가로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주택·공장·상가 등은 1114동이 침수되거나 전파·반파됐고, 지하주차장 등에서 차량 2000여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여객선은 국내선이 일부 통제됐다 정상운행 중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정도 검토 중이다.

국민안전처는 6일 저녁 5시 기준으로 태풍 차바로 인한 전국 각지의 피해 상황이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먼저, 사망자 7명은 부산 공사장 크레인 전도로 1명, 부산 옥상에서 추락한 사람 1명, 울산 현대아파트 주차장에서 급류로 사망한 사람 1명, 부산 가덕도 방파제서 추락한 사망자 1명, 배수작업 중 발견한 사망자 1명, 논 물꼬를 확인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80대 주민 등이다.

6일 오전 경북 경주시 중부동 서천둔치에서 공무원들이 태풍피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2016.10.06.(사진=경주시 제공)<br />
6일 오전 경북 경주시 중부동 서천둔치에서 공무원들이 태풍피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2016.10.06.(사진=경주시 제공)<br />

이날 오전 11시 10분에는 인명구조에 나섰다가 불어난 강물에 실종됐던 울산 온산소방서 강모(29) 소방사가 숨진 채 발견됐고, 이후 추가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실종자는 이날 오전 7시 4분 정박 어선으로 이동하던 1명과 부산에서 어선 전복으로 1명, 경남 밀양 잠수교의 급류에 휩쓸린 1명 등 3명이다.

태풍으로 인해 대피한 이재민은 울산,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서 총 123세대 190명이 발생했다.

주택·공장·상가와 차량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주택은 전남서 1동이 전파됐고, 전남·경남·제주서 15동이 반파 또는 지붕파손 피해를 입었다. 전남·경북·울산·제주에서는 총 926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공장은 22동이, 상가는 150동이 침수됐다. 차량은 이날 새벽 4시 6분 제주 한천이 범람해 차량 80여대가 휩쓸렸고, 울산 울주군 언양읍 현대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급류로 1411여대, 경북서 79대, 경남서 411대 등 총 1911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6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천 현대아파트에서 군부대 장병들이 태풍 '차바(CHABA)'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6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천 현대아파트에서 군부대 장병들이 태풍 '차바(CHABA)'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경남 도로 7개소와 경북 도로 8개소, 제주 23개소 등 총 38개소 사면이 유실돼 응급조치를 마쳤다. 화동지·사당골 저수지 2곳의 일부가 붕괴됐고, KTX 울산역 부근에선 과선교 안전휀스가 선로로 전도돼 복구를 마쳤다. 또 KTX 동해남부선 호개역~태화강역 200m 구간에서 자갈이 유실되는 바람에 '부전역~경주역' 구간 열차 운행이 멈췄다가 재개됐다.

제주·전남·경남·부산 등 지역에선 총 22만8986가구가 정전돼 22만8579가구(99%)가 복구됐다. 제주 복합체육관 천정이 유실되고, 부산 요트경기장 해상계류장 초소 전파 및 방파제 통제펜스가 파손됐다. 문화재 피해도 21건이 발생했다.

태풍 차바의 피해 방지 차원에서 울산시 도로 6개소는 여전히 통제 중이다. 항공기와 여객기는 정상운행 중이며, 국립공원도 경주를 제외하곤 탐방로 통제가 풀렸다.

재난복구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안전처는 태풍영향권 지자체 이재민에 구호물자와 임시주거시설을 지원 중이다. 구호물자 314세트(응급 249, 취사 29) 지급 및 생필품, 급식 긴급 지원에 나섰다.

울산과 경북에는 양수기와 펌프카 68대가 투입됐다. 울산에 안전기동대 등 155명의 인력도 투입된 상태다.

부산·울산·전남·경북·경남·제주 총 372개교는 등하교 시간이 조정됐고, 부산·울산·경남·전남·제주 총 2824개교는 휴업했다.

아울러 6일부터 17일까지 태풍 피해를 입은 사유시설 신고를 접수 받는다. 지자체들은 오는 14일까지 공공시설 피해조사에 나서고, 정부는 20일부터 22일까지 중앙합동조사를 진행한 뒤 이달 말까지 복구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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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시작하던 마음 잊지 않고 좋은 글 쓰겠습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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