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3000명 추가 채용 이어 IT업계 런던행 이어져…런던 시장 "런던 경쟁력 보여줘"

페이스북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 5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내년 런던 신사옥 완공에 맞춰 직원 수를 현재보다 50% 이상 늘려 50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주 영국에서 3000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아마존과 애플도 수년 안에 런던 내 신사옥을 짓겠다는 등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들의 런던 내 사업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페이스북의 런던 사업장 확장은 테크 허브로서 런던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런던이 전 세계 재능있는 사람들과 혁신, 기업가 정신에 열려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니콜라 멘델슨 페이스북 유럽부문 헤드는 이날 연례 영국산업연맹(CBI)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추가 채용 사실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멘델슨은 아울러 소상공인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고객과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도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페이스북이 영국에 처음 들어왔던 2007년 당시엔 직원수가 몇명에 불과했지만 내년 말까지는 신사옥에 1500명이 일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고숙련 엔지니어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 IT 기업들의 런던행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아예 가신 것은 아니다. 기업들은 특히 브렉시트 이후에도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지금처럼 자유로울지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페이스북과 구글을 포함한 IT 기업들의 영국 내 로비단체인 테크UK의 줄리안 데이비드 CEO(최고경영자)는 "현재 영국에서 일하고 있는 유럽연합 회원국 국적 직원들의 신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대한 명확성과 앞으로도 근로자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