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대거 미분양 우려…강남재건축 '방배아트자이' 성패 관심

지난해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청약시장이 한풀 꺾인 중에도 세종, 부산 등지는 분양이 '완판'을 기록했다. 서울도 부적격 당첨자 물량을 소진하는 데 시간이 소요될 뿐 '완판'에 가까운 수준이다. 정부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동탄2신도시 등은 대거 미분양이 발생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규제 여파에다 설 명절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 영향도 있지만, 실수요가 뒷받침하는 곳과 그렇지 못한 지역간 '양극화'가 뚜렷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한 주간 △서울 강서구 염창동 'e편한세상염창' △경기 화성시 동탄면 '동탄2아이파크' △세종시 다정동 '세종e편한세상푸르지오' △부산 강서구 명지동 '부산명지국제사랑으로부영' 등 총 13개 단지가 정당계약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e편한세상염창'은 이달 초 청약에서 229가구 모집에 2166명이 몰리며 평균 9.46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에서 1순위에서 마감했다. 지난 17~19일 사흘간 진행한 계약에서 80% 이상 물량이 팔려 청약 인기를 이어갔다.
나머지 20%가량은 청약자격이 까다로워지면서 '부적격 당첨자'로 당첨이 취소된 물량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인기 단지이기 때문에 남은 물량도 이달 중으로 금방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계약을 진행한 '부산명지국제사랑으로부영'은 1097가구 모집에 2만5792명이 몰려 평균 23.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실계약도 '완판'됐다. 부적격 당첨자 물량도 10가구 미만에 불과했다.
하루 앞서 16일부터 계약을 진행한 세종시 2생활권 마지막 분양 아파트 '세종e편한세상푸르지오'도 부적격 당첨자 물량까지 모두 '완판'됐다. 청약경쟁률이 평균 27.9대 1에 달했고 이 열기가 계약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비수기에도 실수요가 뒷받침되는 지역들은 분양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규제타격을 받은 동탄2신도시는 청약미달에 실계약률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7·18일부터 각각 계약을 시작한 '동탄2아이파크' A99, 100블록은 실계약률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 동탄2아이파크 분양대행 관계자는 "규제 지역인데다 비수기에 명절도 앞두고 있어 계약률이 높지는 않다"며 "(외곽에 위치한) 단지 입지나 시기 등을 감안하면 천천히 소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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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에는 지난해 말 분양한 '중흥S클래스에코밸리(A35블록)', '사량으로부영(A31블록)' 등이 현재까지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올해 추가로 3100여가구의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어서 미분양 우려는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올 첫 강남 재건축 분양단지인 '방배아트자이' 계약 성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계약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청약경쟁률은 평균 9.81대 1을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실계약에서 '완판'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분양 단지에서 부적격 당첨자 물량이 꽤 나와 소진 여부와 일부 저층 완판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이번 분양 성패가 앞으로 있을 강남 재건축 분양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