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이유를 찾나, 실력으로 진 것"…야구 한일전 참패에 쓴소리

"무슨 이유를 찾나, 실력으로 진 것"…야구 한일전 참패에 쓴소리

박효주 기자
2026.09.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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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에 완패한 것을 두고 "실력으로 진 것"이라며 기본기와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포볼왕강윤구 갈무리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에 완패한 것을 두고 "실력으로 진 것"이라며 기본기와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포볼왕강윤구 갈무리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에 완패한 것을 두고 "실력으로 진 것"이라며 기본기와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리호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포볼왕강윤구'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최근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그는 일본전 패배의 원인으로 수비를 비롯한 기본기 부족을 꼽았다. 타격이나 투구는 당일 컨디션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수비는 기복이 없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강리호는 "한국은 실책 하나 나오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수비에서부터 안 되는데 어떻게 이기느냐"고 지적했다.

일본 대표팀이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점을 패배의 이유로 삼아서도 안 된다고 봤다. 강리호는 일본 선수들을 사실상 프로급 실력을 갖춘 선수들로 평가하면서 "일본이 잘했다기보다 실력으로 졌는데 무슨 이유를 찾으려고 하느냐. 그냥 진 것"이라고 말했다.

투수들의 경쟁력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과거와 달리 시속 140㎞ 중후반의 빠른 공만으로는 국제무대에서 경쟁하기 어려워진 만큼 정교한 제구와 확실한 변화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리호는 근본적인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아마추어 단계부터 선수 육성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교야구에 알루미늄 배트를 다시 도입하면 투수들이 빗맞은 타구에 의존하지 않고 제구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비싼 나무 배트로 인한 선수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학년별·수준별 리그를 만들어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일부 주전 선수에게 출전 기회가 집중되는 현재 방식에서 벗어나 어린 선수들이 꾸준히 경기를 뛰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강리호는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만 경기를 뛰게 할 게 아니라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며 "아마야구부터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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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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