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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남녀 임금 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미국 노동부는 이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구글에 직원 급여체계와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구글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샌프란시스코 법원 심리에서 구글이 남녀 임금을 차별해 지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노동부는 구글 직원 보상체계에 대해 조사하던 중 남녀 임금 차별이 기업 전반에 확산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닛 위퍼 노동부 지역국장은 "구글 전사에서 여성 인력의 보상체계가 형평에 맞지 않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구글에 직원 급여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구글은 이 같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구글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노동부의 주장에 격렬하게 동의할 수 없다"며 "우리는 매해 성별 급여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남녀간 임금차별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또 노동부가 제대로 된 근거나 자료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미국 노동부는 구글의 남녀 임금차별 문제와 관련해 지난 1월부터 법정 대응에 나섰다. 노동부는 구글이 직원 급여체계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미국 연방정부와 맺은 계약을 모두 파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 연방계약준수사무국(OFCCP) 관계자는 "구글도 다른 계약자들과 같이 연방정부의 의무와 요건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기업들이 물론 자발적으로 자료를 제출하고 있지만 구글이 이를 거부한 만큼 우리는 법적인 대응을 통해 자료를 제출받고 조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구글 측은 "이미 우리는 수백건의 자료를 노동부에 제출했다"며 "노동부가 원하는 자료는 기업의 기밀사항과 연결돼있고 개인의 근로계약을 공개하게 되면 구글이 보호하고 있는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하게 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시인 실리콘밸리에서도 남녀 임금 차별 문제는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채용정보사이트인 '글래스도어'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여성 컴퓨터 프로그래머보다 약 28% 임금이 높았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 내 성차별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이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IT(정보기술) 리더십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