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사근동 일대가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최고 35층·526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열린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성동구 사근동 29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과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사근동 293번지 일대는 구릉지에 위치해 지형 단차로 차량과 보행 접근이 어렵고 막다른 도로와 협소한 골목길이 형성돼 있다. 특히 살곶이길과 옹벽으로 주변 지역과 단절돼 주거환경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정비계획으로 노후 저층주거지가 정비되고 도로 등 기반시설이 확충되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청계천과 배후 녹지가 어우러진 친환경 주거단지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지는 제2종(7층)일반주거지역으로 높이 규제를 받아 왔으나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높이 규제가 완화돼 최고 35층 규모의 주거단지 조성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2030 서울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사업성 보정계수(2.0)를 적용해 신속통합기획 대비 허용용적률을 기존 200%에서 242%까지 완화했다. 계획용적률 249.75%도 적용해 총 526가구(공공주택 79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청계천과 한양대학교 녹지축 등 주변 자연환경과 연계한 보행체계도 구축한다. 단지 내부에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주변 지역과의 보행 연결성을 강화하고 구릉지 지형 특성을 활용한 테라스형 주거와 주민공동시설 등을 배치해 자연과 어우러진 구릉지 특화형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로 인프라도 개선된다. 살곶이길과 사근초등학교 경계부 옹벽을 정비하고 보행로와 녹지를 조성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마련한다. 인접한 마장동 일대 재개발사업 등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해 도로를 확폭하고 생활가로를 조성하는 등 통합적인 기반시설 정비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으로 사근동 일대 노후 주거지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청계천과 연계한 쾌적한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도심 내 안정적인 주택 공급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