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전고점 뚫었다…"새로운 강세장의 시작" [뉴욕마감]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8.19 07:01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가 일주일 간의 도전 끝에 결국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증시가 코로나19(COVID-19) 사태의 충격을 딛고 새로운 강세장의 문을 열었다.

나스닥 또 다시 사상최고치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84포인트(0.24%) 내린 2만7778.0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7.79포인트(0.23%) 오른 3389.78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S&P 500 지수는 장중 3395.06까지 치솟으며 지난 2월 기록한 전고점(3393.52)도 돌파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로써 뉴욕증시가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81.12포인트(0.73%) 뛴 1만1210.84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른바 MAGA로 불리는 MS(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도 모두 올랐다. 특히 아마존은 4% 넘게 급등했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도 2.8% 상승했다.

LPL 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투자전략가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업률이 약 10%에 달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뒤처진 경제지표와 달리 주가를 훨씬 더 밝은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

美재무장관 "야당이 합리적 부양책 합의 거부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1조달러(약 1200조원) 이상 규모의 제5차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미 행정부와 민주당의 협상은 교착 상태를 이어갔지만 주가 랠리를 가로막진 못했다.

야당인 민주당과 협상 중인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민주당 지도부의 거부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앉아서 합리적인 합의를 할 용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뉴스라면 의회의 비협조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의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추가 부양책의 규모가 최소 3조달러에 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여기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주정부 등 지방정부 지원분과 주당 600달러(약 70만원) 규모의 추가 실업수당 연장분 등이 포함된다. 최근 펠로시 의장은 한발 물러나 부양책 규모를 2조달러 이상으로 늘리면 협상에 임할 수 있다고 행정부에 통보했다.

그러나 행정부와 집권 공화당은 부양책 규모를 1조달러대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재정부담을 고려할 때 소규모 부양책이 적절하다는 논리다.

므누신 장관은 "경기지표가 나아지고 있다는 점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美 주택착공 23% 급증…코로나 딛고 석달째 회복

미국의 주택건설시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헤어나며 석달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경기부양을 위한 초저금리 정책으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금리가 크게 낮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신규 주택착공 실적은 전월보다 22.6% 늘어난 149만6000건(연율 환산)으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125만2000건(마켓워치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3.4% 늘었다.

지난 6월 주택착공 실적은 118만6000건에서 122만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금값, 온스당 2000달러 재돌파…달러 2년래 최저

국제 금값은 일주일만에 온스당 2000달러선을 다시 돌파했다. 달러화 가치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금값을 밀어올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40달러(0.7%) 뛴 201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다시 온스당 2000달러선을 회복한 셈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화 가치는 2018년 5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오후 4시44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6% 하락한 92.2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횡보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과 같은 42.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45분 현재 전날보다 34센트(0.8%) 하락한 45.03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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