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세가 격화될 경우 '셧다운' 조치를 재개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이 버틀러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부국장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만약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극적으로 늘어난다면 지난 3월에 실행됐던 완화(봉쇄) 조치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미국의 지역사회는 다른 차원의 감염병 확산을 경험하고 있다"며 "그들이 점진적으로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한 결과"라고 했다.
CDC의 이 같은 경고는 경제 당국자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과는 상충된다.
전날 므누신 장관은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를 다시 봉쇄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경제를 닫으면 경제 뿐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더 많은 피해가 야기된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각 주별로 외출금지령과 비필수 사업장 폐쇄 명령을 발동했던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자 이달 들어 50개 모든 주에서 봉쇄 완화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후 남부 텍사스와 플로리다, 서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늘면서 2차 대유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