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이중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유조선 한 척이 확인되지 않은 발사체에 의해 피격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3일 저녁(현지시간) "유조선 한 척이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해안에서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해당 해역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피격된 유조선은 푸자이라 북쪽 약 145km에서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박의 소속이나 피해 정도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이란 핵 프로그램 등 종전 협상의 주요 쟁점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이란의 이중 봉쇄로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프로젝트 프리덤' 발표로 해협 내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우려도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동 시간으로 4일 오전부터 페르시아만에 갇힌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해당 작전에 병력 1만5000명 등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의 모든 행동을 '휴전 위반'으로 간주하겠다며 즉각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