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자 수 올해 들어 첫 순감…저가 요금제에 밀렸나

알뜰폰 가입자 수 올해 들어 첫 순감…저가 요금제에 밀렸나

이찬종 기자
2026.05.04 15:06
지난해 5월23일 서울 시내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 앞에 알뜰폰 요금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5월23일 서울 시내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 앞에 알뜰폰 요금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월별 알뜰폰(MVNO) 가입자 수가 올해 들어 처음 순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간 보조금 경쟁이 격해지고 정부의 저가요금제 확대 기조가 강해지면서 알뜰폰 업계의 설 자리가 좁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KTOA(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알뜰폰 가입자 수는 7353명 순감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97,400원 ▲2,300 +2.42%), KT(60,600원 ▼300 -0.49%), LG유플러스(15,990원 ▲150 +0.95%)의 가입자 수는 각각 347명, 4703명, 2303명 순증했다. 전체 번호 이동자 수는 56만6576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각각 2만5588명, 1만6798명, 8320명 순증했다. 하지만 4월엔 해킹으로 인한 유심 교체, 위약금 면제 등 보상 조치가 마무리되면서 알뜰폰 가입자 일부가 이통 3사로 이동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정부가 이통 3사와 2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합의하는 등 저가 요금제 확대에 시동을 걸면서 알뜰폰 업계에 부담이 더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는 3만원 후반대 수준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통 3사와 모든 LTE·5G 요금제에 'QoS(데이터 안심옵션)'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QoS는 데이터 소진 후에도 메신저, 내비게이션 구동 등이 가능하도록 약 400Kpbs 속도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다.

한편 지난 1~3월 전체 번호 이동자 수는 각각 99만9344명, 52만579명, 63만2467명이었다. 지난 1월은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행되면서 번호 이동자 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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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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