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검단 인근 오히려 하락..송파·파주 인접지도 조용
수도권 2기 신도시 후광효과가 사라졌다. 지난해 판교신도시 분양을 전후로 용인, 분당, 평촌 등 인근지역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지난 6월중 개발계획이 발표된 송파·검단·운정·광교신도시 인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최근 한주새 약보합세 또는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송파신도시 인근 마천, 거여동과 파주 운정신도시 인근인 교하읍은 가격변동이 없다. 인천 검단신도시 수혜지인 서구(-0.10%)와 수원 광교신도시 인근 상현동(-0.03%)은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마천동과 거여동 일대는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안이 나왔지만 정작 시장 반응은 시큰둥하다. 특히 양산로 인근에 위치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됐던 거여1단지와 5단지, 어울림거여 등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파주신도시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교하지구도 마찬가지. 이 곳 역시도 지난달 27일 파주운정 3지구 택지개발지구 지정 소식에도 아파트시장도 별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광교신도시의 대표적인 후광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용인시 상현동과 수원시 우만동도 같은 시기 '광교 명품신도시' 추진계획이 나왔지만, 우만동 일대로만 문의가 있었을 뿐 상현동은 급매물 출현과 함께 아파트값이 오히려 떨어졌다.
상현동 쌍용1차 171.90㎡(52형)는 6월 말보다 1000만원이 떨어진 5억6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현 성원2차 158.67㎡(48형)는 500만원 빠진 5억500만원 선이다.
검단신도시 대표 수혜지인 인천 서구는 택지개발지구 지정 이후 왕길동, 당하동, 원당동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새아파트 입주로 기존 아파트로 수요가 없는 것을 가격 하락이유로 들었다. 왕길동 검단1차 풍림아이원 109.09㎡(33형)는 6월 말보다 1500만원이 떨어져 2억6500만원이다.
전문가들은 최근들어 신도시 후광효과가 사라진 공통적 이유는 2가지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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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인근 아파트값이 이미 많이 올라 있는 상태에서 2기 신도시 아파트의 분양가가 낮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동탄1신도시 아파트 시세가 3.3㎡(평)당 1300만원 선이지만 동탄2신도시 분양가는 평당 800만원대에 책정하겠다고 정부가 공언했다. 900만원대에 공급하겠다는 광교신도시 역시 인근 상현동 아파트 시세는 1200만원대에 가깝다.
둘째는 현재 시장상황이다. 비수기에 시장상황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다 보니 개발재료가 나와서 움직임이 없는 것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규제정책으로 아파트시장이 워낙 침체된 데다 분양가 상한제 실시에 따른 분양가 하락 기대감으로 인근 수혜지역 아파트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한 앞으로 신도시 후광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