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 롯데정보 등 제주 실증단지 참여 '속속'
최근 정부의 저탄소 녹생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사업이 IT업계의 새로운 틈새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의 전력망에 IT를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간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현재 업계의 관심은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이 예정된 제주도에 쏠려있다.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은 세계 최대규모의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제주도에 조성, 관련 기술을 조기에 사용화함으로 써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취지로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포스콘과의 통합법인 포스코ICT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는포스데이타(30,550원 ▲200 +0.66%)가 가장 적극적이다. 포스코ICT는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핵심 전략사업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번 제주도 실증단지 사업에서 포스데이타는 포스콘을 주관사업자로 LG화학, 포 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경 등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마트 리뷰어블(Smart Renewable) 분야에 참여키로 했다.
스마트 리뉴어블 분야는 풍력, 태양광 등 대체 에너지의 안정적인 계통연계를 통해 녹색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향후 포스코ICT가 추진할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기반기술로 적용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포스코ICT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조기안착을 위해 국내 최대 전력 소비처인 포스코 그룹 대상으로 초기 사업을 추진한 뒤 향후 포스코파워(발전사업자), 포스코건설(발전소건설) 등 계열사와 함께 패키지 형태로 대외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제주도 실증단지 사업(트랜스포트 부문)에 한전 컨소시엄에 참여해 제주 지역롯데그룹 계열사들을 상대로 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롯데정보통신은 제주 롯데마트에 전기가 및 충전 스테이션 운영기술을 통해 롯데마트 고객들이 전기차를 통해 근거리 배송, 렌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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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롯데호텔에도 급속, 완속, 비접촉식 다양한 모델의 전기차 충전 스탠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복합 통신망의 실시간 대용량 정보처리 및 보안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스마트그리드 정보보호 표준 제정 활동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현수 롯데정보통신 SI부문장은 "향후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보안업체인넥스지도 SK에너지, SK건설, 삼성전자 등이 주축인 SKT 컨소시엄을 통해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 참여한다.
넥스지는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가상사설망(VPN)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올초부터 스마트그리드 보안시장 진출을 위한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해 스마트그리드 사업진출을 모색해왔다.
코오롱아이넷의 경우, 23일 한국전기 안전공사, 전기안전원을 비롯해 케이이피, 대륙과 업무제휴를 맺고, 지능형 홈 분전반(H-SCP) 사업을 함께 벌여나가기로 했다.
지능형 홈 분전반은 가정과 건물의 각 방 전력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줌으로써 전기안전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장비로,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일반 가정에도 적용한 기술로 보면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오롱아이넷은 케이이피와 함께 (주)대륙에서 생산된 홈 분전반 장비를 판매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능형 홈 분전반을 비롯해 지능형 네트워크 솔루션을 적극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도 스마트그리드 관련 통신 융합서비스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총 27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향후 5만개의 일자리와 74조원의 내수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