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플로]국내 주식형 3일째 환매..MMF 1兆대 뭉칫돈 유입
코스피가 1700선을 돌파한 이후 펀드에서 자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증시가 가파르게 오른데 따른 부담감과 어닝시즌에 맞춰 당분간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간접에서 직접투자로 자금을 옮기는 투자자들이 혼재한 탓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투자협회 및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선 1446억원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이날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사흘연속 자금유출이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 이탈자금이 1조원을 육박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2009년 이후 국내 주식형 지수대별 자금 유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1700 이상에서 자금유출이 지속됐다"며 "지수대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와 직접투자로 방향을 전환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선 탓"으로 풀이했다.

펀드별로는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1클래스K'에서 98억원이 순유출 됐으며,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1종류A'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A'에서 각각 89억원, 75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적립식펀드에서 집중적으로 자금이 유출됐다.
해외펀드 환매는 38거래일째 지속됐다. 이날 해외펀드에선 브릭스 및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를 중심으로177억원이 순유출 됐다. 실제로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와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A-1' 등 시리즈펀드에서 3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고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1종류A'에서도 17억원이 이탈했다.
전일 자금이 순유입 됐던 채권형펀드에서도 2943억원이 사라졌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전일에 이어 또다시 1조2217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오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