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맵스운용, 농산물선물ETF 상장 준비
국내에서 처음으로 농산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현재 국내투자자가 농산물ETF에 투자하려면, 국내 증권사를 거쳐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농산물ETF에 투자해야 한다.
4일 금융감독원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지난 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미래에셋맵스TIGER농산물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농산물-파생)'을 조만간 상장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상품 인허가를 받은 상태며, 현재 거래소와 상장시기를 조율 중이다. 빠르면 오는 10일 거래소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은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발표하는 'S&P GSCI Agriculture Enhanced Select'를 기초지수로 하며, 주로 농산물관련 장내파생상품에 주로 투자한다. S&P GSCI Agriculture Enhanced Select 지수는 옥수수, 대두, 설탕, 밀 등 4개 농산물로 구성돼 있고, 세계생산량 및 거래량을 기준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추가 자금 납입은 물론 환매가 가능하며, 투자대상자산이 달러다보니 실제로 투자재산의 대부분이 달러로 구성됨에 따라 최종 투자성과는 원/달러 환율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미래에셋맵스운용 관계자는 "작년에 선보인 원유 ETF를 포함해 시장에 새로운 투자대안을 제시하기위해 다양한 ETF를 개발중"이라며 "신흥시장 성장과 대체에너지 수요증가에 따른 농산물 수요증가 등을 고려해 농산물관련 ETF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 지수, 금, 원유 등에 투자하는 ETF는 선보인 적이 있지만 농산물ETF가 출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ETF는 모두 70개에 달한다.
농산물ETF가 출시전부터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신흥시장의 성장 및 대체에너지 수요로 인해 농산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지국온난화 등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인플레이션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 수단으로도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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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다른 원자재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은 것도 현 시점에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원유, 비철금속, 금, 은 등은 지난 2009년부터 가격이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며 "반면 농산물은 작년 하반기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못 올랐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농산물 가격은 기후와 대체에너지 수요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주변 여건도 우호적이고 여기에 가격 메리트까지 있어, 농산물ETF가 출시되면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 상장돼 있는 대표 농산물관련 ETF는 약 5개로, 농업관련 지수를 추종하거나 옥수수, 대두, 밀 등 농산품 선물계약에 투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