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량주 대신 와인... 와인펀드 첫 출시

中, 고량주 대신 와인... 와인펀드 첫 출시

송선옥 기자
2011.08.24 08:32

인플레 헤지수요 기대

중국의 와인 사랑이 첫번째 와인 투자 펀드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의 투자운용사 딩홍은 10억위안(1억56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모집해 프랑스 보르도와 부르고뉴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주에 투자하는 ‘빈티지 와인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금융위기로 선진국의 와인 수요가 주춤한 사이 프랑스 고급 와인에 대한 중국인들의 사랑이 투자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고급와인이 중국의 높은 인플레 상황을 헤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상품으로 적격하다는 판단이다.

딩홍펀드의 최소 투자금액은 100만위안으로 병입하기 전 상태의 와인인 ‘앙 쁘리뫼르’와 숙성된 와인에 투자하도록 5년간 자금유출이 금지된다. 딩홍은 9월말 첫번째 분할발행에 2억위안 규모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딩홍의 링 지준 공동창업자는 “펀드의 연간 투자수익률을 15%로 예상하고 있다”며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인펀드에 대한 이 같은 기대감은 최근 2년간 부진을 면치 못한 상하이 증시와 부동산 규제 강화, 해외투자 규제 등과도 맥을 함께 한다.

외국계 투자은행들도 이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소시에떼 제너럴은 지난해 보르도 와인 투자를 위해 규제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와인의 특정 빈티지보다 브랜드에 집착하는 중국의 와인사랑, 일명 ‘보르도 버블’이 와인의 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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