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0원 인상 결정… 서울시 "수도권 같이 갈 수밖에 없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대중교통 요금이 200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15일 "인천시가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200원씩 인상키로 결정함에 따라 서울시도 대중교통 요금을 200원 가량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인천시는 이날 지방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시내버스와 지하철 기본요금을 교통카드 기준 900원에서 1100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인상 시기는 시내버스의 경우 오는 11월 말에 100원, 내년 6월 말에 100원씩 나눠서 올리고, 지하철은 서울시와 합의해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상 시기는 서울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지만 가격은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과 같이 갈 수밖에 없다"며 "다만 시의회와의 세부 조율 과정에서 약간의 시기 조정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그동안 경기도와 인천시, 코레일 등과 요금인상 관련 실무협의를 진행해왔다. 시는 일단 다음달 6~12일로 예정된 시의회 임시회 기간에 협의를 한 뒤 대중교통 요금 인상 폭과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맡고 있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올해 예상 적자 규모는 각각 3482억원과 2266억원으로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양 사의 누적 적자액은 총 2조2000억원에 달한다.
66개 시내버스 회사의 올해 운송 적자 역시 361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를 포함한 최근 5년간 누적적자는 1조2686억원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