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삼매경]<전략 퍼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펴내는 경영학 잡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최신 경영이론을 확산시키는데 가장 영향력이 큰 잡지다. 그 출판부가 출간한 경영서만 해도 수백권에 이른다. 하지만 소설은 단 한 권, 바로 '전략 퍼즐'(원제 What I didn't learn business school)이다.
이 책을 처음 펼치면 기업 또는 직장인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읽다 보면 단순한 소설이 아닌 경영전략과 관련된 강의를 듣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소설이라는 형식을 사용해서인지 어렵지 않다.
저자들은 왜 소설로 접근했을까. 실제로 전략 개발에 쓰이는 분석도구는 특정 기업의 조직 상황과 만날 때 아주 복잡한 양상을 띤다. 이를 소설 형식으로 소개하면서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생생한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또 전략 수립은 경영진과 조직원들의 변화속에서 항상 역동적이고 가변적으로 이뤄지는 과정이다. 이를 폭넓게 살펴보기에 소설은 좋은 방편인 것이다. 게다가 등장인물들을 통해 전략 수립에 따른 복잡다단한 심정을 그려내는데도 소설 형식의 장점이 있다.
MBA를 따고 경영컨설팅 회사에 갓 입사한 주인공 저스틴 캠벨, 그가 입사해 첫 프로젝트에 투입되면서 겪는 전략 수립 과정을 보면서 독자들은 기업체가 어떻게 전략을 수립하는지 체험하게 된다.(제이 b. 바니·트리시 고먼 클리포드 지음,홍지수 옮김,부키 펴냄,336쪽,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