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부문 영업이익률 3분기 16.9%→4분기 14.8%…마케팅비용 원인
삼성전자(218,000원 ▲14,500 +7.13%)통신부문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애플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을 거둔 것과 대조적이다. 스마트폰 비중이 높아지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졌지만 과도한 마케팅 비용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7일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통신부문 매출이 17조82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6400억원이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최대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14.8%로 3분기 16.9%보다 떨어졌다.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률도 제쳤으나 4분기에는 반도체 영업이익률 25.2%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ASP는 높아졌다.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3650만대 내외로 추정된다. 전체 휴대폰 9500만대의 38.4%로 3분기 31.4%보다 7%포인트나 확대됐다.
스마트폰은 일반폰보다 마진이 높기 때문에 판매비중이 높아질 수록 이익도 늘어나는게 정상이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은 마케팅 비용 때문이다. 4분기 삼성전자 마케팅비용은 3조1700억원으로 3분기 2조3321억원에서 8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명진 삼성전자 전무는 "4분기 ASP는 전분기대비 상승했지만 4분기는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정점인 시기"이라며 "비용이 많이 증가해 통신부문 영업이익률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애플은 4분기에 3분기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37.4%로 3분기 30.1%보다 7%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는 애플의 경우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비용을 이동통신사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은 4분기 각각 760만대, 420만대의 아이폰을 팔았으나 보조금 때문에 이익은 줄었다고 발표했다.
예컨대 버라이즌은 아이폰이 없을 때에는 이익이 5.5% 증가했는데 아이폰을 판매한 지난해 4분기 이익은 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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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비슷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은 자사 스마트폰 판매에 보조금을 지급하나 애플은 단 한 푼도 지원하지 않는다. 심지어 아이폰 광고비용도 애플이 아닌 이동통신사가 부담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탠포드 C 번슈타인의 크레이그 모펫 연구원은 "현재 아이폰은 마약과도 같아 이동통신사들이 코가 꿰어 있다"며 "문제는 이동통신사들이 아이폰 없이 견뎌낼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