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김문수, 대권도전이냐 지사직 수행이냐

기로에 선 김문수, 대권도전이냐 지사직 수행이냐

뉴스1 제공 기자
2012.04.12 11:51

(수원=뉴스1) 윤상연 기자=

News1   김서연 기자
News1 김서연 기자

새누리당 대권 잠룡 김문수 경기지사가 소속당의 과반 승리에도 불구,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김 지사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지사가 차기 대권 도전과 관련해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여러 돌발 변수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지사가 생각하는 여러 돌발 변수에는 대권 도전의 꿈을 포기하고, 지사직을 계속 수행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그동안 주요 참모들과의 회의석상에서 수 차에 걸쳐 “새누리당이 1당이 되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원하고, 민주통합당에 밀려 원내 2당이 되면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복심을 전달해왔다는 것이다.

김 지사의 복심대로라면 총선 결과 새누리당이 과반이 넘는 152석을 차지, 대권 도전 카드를 접어야 할 상황이지만 현재로써는 시간을 갖고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과반이 넘는 1당을 차지했지만 유권자들의 과반이 넘는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는 참패, 수도권에서의 역전 방정식을 만들지 않으면 대선에서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때문에 수도권에서의 참패는 박근혜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대선에서 김 지사의 역할론이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 측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보면 도지사 재선 등을 통해 쌓은 경기도에서의 김 지사의 '지분'을 새누리당 내에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복선이 깔려있다.

이와 함께 총선 결과 수도권에서 야당에 참패한 상황을 감안할 때, 대권을 위해 도지사직을 던질 경우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경기도마저 야당에 넘어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그동안 대권 출마여부와 관련한 각계의 질문에 대해 "대권 출마 의지와 의사는 있으나,국민의 부르는 소리가 너무 약화돼 있어 여건을 살핀 후 결정하겠다"고 말해왔다.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특히 경기도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하면서 김 지사를 부르는 국민들의 소리는 더욱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정가에서는 새누리당 내 친이,친박간 기름과 물과 같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에서 김 지사가 인물연합을 통해 이들의 관계를 복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정가의 이 같은 김 지사 역할론 제기는 대권 도전을 접어야 한다는 전제를 은연중에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김 지사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다.

한편 정가에서는 대권 도전과 지사직 수행이냐는 갈림길에 선 김 지사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의외로 빠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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