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3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02.12.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2/2026021612565291647_1.jpg)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을 보유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공개 저격한 가운데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다주택자를 '악마화'하던 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까지 '다주택자를 보호한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황당함을 넘어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선과 악의 흑백논리와 선동뿐이다. 국민을 둘로 갈라쳐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을 '기득권 수호'로 몰아가는 전형적인 편가르기이자 '저급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면서도 "모든 다주택자를 마귀로 규정하는 이재명식 사고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다주택자를 사회악으로 몰아붙이면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 기대했을지 모르나 현실은 정반대"라며 "시장에서 전세는 씨가 말랐고 월세는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규제 취지가 주택시장 안정에 있다고 해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이 오히려 전월세 비용 상승 등 서민 주거비 부담만 악화시키는 결과만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적한 것인데 이마저도 대통령에게는 '시비'로 들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부동산 정책은 특정 이념의 영역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 세제와 금융이 얽힌 복잡한 문제"라며 "감정적 언어로 적을 만들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요한 것은 낙인이 아니라 정교한 설계와 정확한 속도 조절"이라며 "무주택 서민의 안정적 주거 환경을 요구하는 합리적 비판에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거주 1주택자이신 대통령께서는 퇴임 후 정말 분당 아파트로 돌아가실 생각인지, 본인만 착한 비거주자인지 국민 앞에 명확히 답해달라"며 이 대통령의 분당 소유 아파트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맞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2.13. phot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2/2026021612565291647_2.jpg)
이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국민의힘은 다주택자 규제에 찬성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논평을 통해 마치 억울하다는 듯한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며 "명확히 '다주택자 규제에 찬성'이라고 답변 주시면 민주당은 그 즉각 사과 말씀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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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아파트를 향한 공격에는 "대통령은 이미 지난 14일 SNS에 '직장 때문에 일시 거주하지 못하지만 퇴직 후 돌아갈 집이라 주거용'이라고 밝혔었다"며 "특히 '대통령 관저는 제 개인 소유가 아니니 저를 다주택자 취급하지는 말아주시기 바란다' 했으니 이미 나온 대통령 입장은 그만 묻고 주택 6채를 보유한 다주택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입장부터 밝혀주시는 것이 어떠냐"고 역공했다.
그는 "국민들은 1주택자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보다 장동혁 대표의 주택 6채의 향방을 더 궁금해하고 있다"며 "국민들과 함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목표는 시장을 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왜곡하는 구조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 또한 정부의 부동산 안정 대책에 발맞춰 부동산감독원 설치법 등 관련 입법 처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장동혁 대표께서 청와대에 오시면 조용히 여쭤보고 싶었다"며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 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공개 질의했다.
이에 장 대표는 "대통령이 X에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며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웁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