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토리', 모바일서 벌써 '페북' 제쳐

'카카오스토리', 모바일서 벌써 '페북' 제쳐

이하늘 기자
2012.07.05 11:36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 1395만명 조사, 시간점유율 49.1%·단독방문자 42.9%

지난 3월 카카오가 내놓은 모바일SNS '카카오스토리'가 두달만에 국내 시장을 평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안클릭이 최근 내놓은 '결속형 SN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 행태와 경쟁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스토리는 국내 모바일SNS 시간점유율 49.1%로 페이스북, 싸이월드 등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국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이용자 1395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페이스북은 34.5%의 점유율에 머물렀다. 싸이월드 역시 8.7%에 그쳤다. 주목할만한 점은 3월 점유율 53.2%로 국내 모바일SNS 1위를 기록했던 페이스북이 두달만에 20% 가까이 점유율 하락을 보였다는 점이다. 싸이월드도 점유율이 5.3% 줄었다.

카카오스토리는 이들 주요 모바일SNS의 점유율을 모두 흡수하며 지난 3월 18.0%에서 30% 이상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단독 이용자 수에서도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1395만명의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모바일SNS 중 카카오스토리만 이용하는 비중은 42.9%(472만명)에 달했다. 반면 페이스북과 싸이월드는 각각 8.5%(94만명), 2.8%(30만명)에 달했다.

카카오스토리의 성공 비결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SNS를 선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서비스 출시 당시 "남녀노소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구현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페이스북과 싸이월드 이용자는 10~20대 비중이 60%를 넘어선다. 반면 카카오스토리는 30대 이상 이용자 비중이 60%에 달한다.

특히 50대 이상 이용자 비중도 8.4%에 달해 모바일 기기에 익숙치 않은 장년·노년층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닐슨코리안클릭은 "페이스북과 싸이월드가 PC와 모바일 디바이스 간의 서비스 연속성 유지로 사용자 편의성 제공에 머물렀던 반면,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톡의 SNS 플랫폼화 전략에 의한 서비스 연동으로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카카오톡 사업자는 서비스 간 연계에 의한 시너지로 서비스 강화 효과가 발생해 이용이 동반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 역시 "카카오스토리는 모바일에서만 구동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며 "향후 카카오 서비스 역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니멀리즘' 전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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